Login

해외여행 시 영주권 카드 잃어버리면...?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1-15 13:29

온타리오 주민 도난당해 5주만에 입국 '곤욕'
재발급 오래 걸려..시민권 신청 권고
해외 여행 중 여권과 영주권 카드를 잃어버려 곤욕을 치른 온타리오 영주권자가 캐나다 시민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1961년에 14명의 형제들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 온 코넬리스 루이지터(Ruijter)씨는 60평생 동안 시민권의 중요성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가족과 함께 떠났던 이탈리아 여행 중 도난당한 네덜란드 여권과 캐나다 영주권 카드로 이제 생각이 완전 바뀌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잃어버린 여권과 영주권 카드 때문에 본국인 네덜란드를 거쳐 5주 만에 간신히 캐나다 집에 돌아오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가족과 함께 시민권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제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신청을 강력히 권고하는 ‘시민권 전도사’로 아예 나섰다.  

루이지터씨는 “지금까지 네덜란드 여권과 영주권 카드만 갖고 세계 어디를 가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며 “두 증명서를 잃어버리고 나서야 시민권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다른 영주권자들도 시민권을 갖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연방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영주권자들이 해외에 나갔다 입국할 시 영주권 카드 또는 여행허가서를 지참해야 하며 이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입국할 수가 없다.  

루이지터씨가 결국 출신 국가인 네덜란드에서 적법한 서류를 찾아 보완한 후 2019년 1월7일 토론토 공항에 입국하기까지 5주가 소요됐다.

먼저 네덜란드로 가서 여권을 새로 발급받은 루이지터씨는 오스트리아 빈에 소재한 캐나다 공관을 통해 영주권을 다시 받을 수 있었다. 

캐나다 공관에서는 그의 자동차 면허증과 의료보험증 등 신분증을 확인하고 나서야 새 영주권을 발급해 주었다.

한달이 넘게 해외에 체류하다 지난 7일 겨우 재입국에 성공한 루지터씨는 “시민권이 있었다면 이같은 곤혹을 치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른 영주권자들이 자격이 된다면 시민권 신청을 미루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이민 변호사는 “5주 안에 여권을 받은 것은 그나마 운좋은 사례”라며 “몇 달 때로는 몇 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도 “영주권을 분실하면 초기 입국 당시 서류를 찾기가 나라마다 매우 달라 많은 불편이 뒤따른다”며 “이 같은 사례를 종종 접하고 있기 때문에 자격이 된다면 가능한 시민권 신청을 빨리 하기를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변호사는 “이번 경우는 네덜란드에서 빨리 조치를 취해준 덕분에 잘 해결된 것”이라며 “캐나다 정부는 신분 확인 절차 없이 재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시 발급을 받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언급한 그는, “일부 국가에서는 복잡한 내부 시스템으로 인해 서류 확인 및 재발급이 오래 걸리고 최악의 경우 입국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며 “영주권자 가운데 시민권자 신청 자격이 된다면 캐나다 여권을 만드는 데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조언했다.

루이지터씨는 “가족들과 함께 시민권 신청을 바로 할 예정”이라며 “다시 캐나다로 돌아오기까지 심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받았다. 팀호튼과 캐나다 맥주를 다시 맛볼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루지터씨가 1961년 캐나다 입국 때 받았던 영주권 종이 카드>  



<▲대가족 이민으로 1961년 신문에 개제됐던 루지터씨 가족 사진>







한인 사회의 중요한 소식을 캐나다 서부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제보 이메일: new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캐나다인, 이민자에 이중적 인식...지나친 비백인 수용에도 난색
캐나다인들은 숙련 이민자들은 더 받아들여야 하지만, 난민 수용에는 반대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영방송 CBC가 사전 선거조사의 일환으로 여론조사 회사인 퍼블릭 스퀘어...
오픈 워크퍼밋 발급,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도 영주권 제공
연방 이민부가 학대 받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과 가족 폭력 피해 이주자들을 위한 새 신분 보장 정책을 시행한다. CBC 뉴스에 따르면 이민장관 아메드 훗센(Ahmed Hussen)은 31일 고용주...
CBC 보도, "부모초청 온라인 신청 문제 소송 무마하려고 최소한 70개 나눠줘"
연방정부가 이민 소송 취하 조건으로 영주권을 제공하는 비밀 합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CBC 뉴스에 따르면 연방 이민부는 지난 1월 말 신청 개시 9분 만에 마감돼버린 부모 및 조부모 초청...
통계청 보고서, 이민자들의 밴쿠버와 토론토 고가 주택 소유 실태 분석
주정부 이민이 아시아 부자들의 캐나다 진출 경로로 이용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함축하는 분석이 나왔다. 연방 통계청 분석연구 부서에서 작성해 올해 공개한 보고서 '토론토와 밴쿠버 주거 부동산의 이민자 소유 (Immigrant Ownership of Residential Properties in...
빈도-인원도 축소…4월부터 늘어날 듯
BC PNP 선발점수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민 컨설팅업계는 지난 5일에 이어 3주만에 이뤄진 이번 PNP 선발이 인원도 240명에 불과하는 등 높아진 점수와 더불어 인원도 감소해...
이민부, 대안으로 권유...10년 유효에 최대 2년간 체류 가능
신청 후 수 주 내 발급...소득증명-의료보험 등 조건 까다로워
수분만에 마감해 버린 부모초청 이민 신청자들의 불만을 잠재울 대안으로 떠오른 ‘수퍼비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지난 28일 실시된 부모초청 이민프로그램(PGP) 온라인 접수에...
2만 명 쿼터 확대 불구 10만여 명이나 대거 신청 시도
줄 서는 ‘선착순’→‘복권식’→온라인 선착순 변경 ‘百藥이 無效’
2만명 쿼터 소진에 단 11분이면 끝.퀸(Queen)이나 BTS의 공연티켓 예매가 아니다. 캐나다 가족초청 이민의 연간 2만명 쿼터에 대한 신청 접수가 마감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었다. 한정된...
노동력 충원 절실 커뮤니티 대상 3월1일부터 신청 받아
올 여름부터 선정...트럭 운전사-교사 등 3천여명 혜택
연방정부가 청년층의 이탈과 고령화로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농촌과 북부 지역에 숙련 이민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아메드 후센(Hussen)...
재외국민 경우..한국 건강보험 자격 제한
건강보험을 이용해 치료 후 비싼 진료비를 내지 않고 한국을 떠나는 일부 외국인과 재외국민에 대한 새로운 개정법이 시행되자 학업 또는 직장, 사업 등의 이유로 해외에 나가 있는...
올해 다시 선착순으로…신규 신청자 2만명까지 확대
연방이민부가 부모 초청 이민 접수를 오는 2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민부에 따르면 당일 12시부터 온라인으로 신청 접수가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접수되기 때문에 해당자는 서둘러야...
온타리오 주민 도난당해 5주만에 입국 '곤욕'
재발급 오래 걸려..시민권 신청 권고
해외 여행 중 여권과 영주권 카드를 잃어버려 곤욕을 치른 온타리오 영주권자가 캐나다 시민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1961년에 14명의 형제들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 온 코넬리스...
중국인 10명중 9명 ‘압도적’...한국은 7명으로 중간 수준
밴쿠버 노스엔드-뉴 웨스트민스트-랭리 등 전출입 가장 잦아
UBC교수 ‘초-다양성’ 웹사이트 공개
메트로 밴쿠버에 거주하는 이민자 출신 중 한국인들은 10명 중 7명이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10명 중 중국인들은 9명, 백인들은 7명, 필리핀인은 6명이 각각 주택을...
밴쿠버 총영사관…3월부터 온라인 발급
온라인 발급 서류 수수료 전액 면제 예정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주요 문서 발급이 훨씬 쉬워질 전망이다.한국 외교부가 추진하는 통합전자행정시스템 서비스인 ‘재외공관 민원행정 및 영사서비스 혁신’에 따라 3월부터...
2018 갤럽 여론조사 결과...‘트럼프 대통령직 수행’ 주된 이유
최근 “이민을 가고 싶다”는 미국인들의 수가 기록적으로 늘어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이 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응답자의 16%가 다른...
보건부,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지난달 18일부터 시행
한국 보건부가 입법예고한 대로 재외국민의 건강보험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지난달 18일부터 실시되고 있어 한국을 찾는 한인들의 보험 가입 체류 기간 확인이 필요할 전망이다....
연방정부, 4년간 총 1억1300만 달러 증액
SUCCESS 등 총 16개 지원 기관에 배정
연방정부가 이민 신청자들의 사전 정착(Pre-arrival) 서비스 지원을 위해 총 1억13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 연방 이민부 아메드 후센(Hussen) 장관은 3일 밴쿠버에 소재한 이민정착 지원...
이달말 신청 접수… 올해 인원 2만명으로 늘려
부모 초청 이민 시스템이 그동안 논란이 됐던 복권식에서 다시 선착순으로 변경되며 초청 수도 2만명까지 늘어난다.연방 이민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부모초청 이민 시스템은 다시...
캐나다 태생 vs 이민자 취업률 격차, 12년來 최저
2세대 이민자 加 노동시장 주요 비율 차지 예측
캐나다 태생과 캐나다 이민자 간 취업률 격차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통계청(Canada Statistics)이 최근 발표한 캐나다 이민자 노동시장 보고서(2017)에 따르면...
올해 1만명… 타주 이주도 낮아 1백만 인구 목전
노바 스코셔 주가 지난 25년 동안의  침체를 딛고 인구가 증가하는 등 주의 미래에 밝은 신호등이 켜지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이 주의 인구는 올 한해만 1만명이 는 것을 포함 3년 연속 상승했다. 한해 1만명 증가는 1.08% 성장율로서 캐나다 연평균 인구 증가율 1...
27일 재외국민보호법 국회 통과..2년 후부터 실행
재외국민의 해외여행 및 체류 시 확실한 국가 보호가 가능해질 전망이다.국회가 27일 본회의에서 통과한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에 따라 앞으로 해외에서 한국인이 테러를...
다음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