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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자 비율 20% 넘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0-26 15:57

한국 최근 5년 신규 이민자 2만여명...톱10 ‘턱걸이’ 통계청, 2016 센서스 발표
캐나다의 이민자 비율이 전체인구의 21.9%를 차지, 거의 1세기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늘어났다.

또 2011년~2016년 5년간 캐나다 신규 이민자 중 한국인은 2만1710명으로 1.6%의 비율을 차지하며 ‘톱10 국가’에 턱걸이했다.

이와 함께 원주민 인구는 약 170만명으로 비원주민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괄목할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번 센서스는 이민, 인종 다양성, 주택 및 원주민과 관련된 조사 자료들이다. 

연방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센서스에 따르면 이민자나 영구거주자(permanent resident)의 비율이 21.9%(754만830 명)로 가장 높았던 1921년의 22.3%와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또 1931년의 21.9%보다는 조금 더 높았으며, 이전 센서스가 실시됐던 2006년의 19.8%보다 2.1% 증가했다. 

이민자 비율의 증가는 캐나다 정부가 이민자 연간 쿼터를 매년 늘리는 한편, 캐나다 출생자들의 사망과 상대적으로 낮은 출산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2036년에는 이민자 비율이 전체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과 2016년 사이 5년간 120만여명의 신규 이민자가 캐나다로 이주했는데 이중 60.3%가 “경제”이민자들이었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숙련노동자 프로그램을 통해 이민자격을 취득한 사람들이었으며, 주정부 이민(Provincial Nominees Program) 프로그램을 통한 이민자는 27.3%를 차지했다. 이외 가족초청 이민자는 26.8%, 난민 이민자는 11.6%를 각각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이 18만8805명(15.6%)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도(14만7190명: 12.1%), 중국(12만9020명:10.6%)이 그 뒤를 이었다. 

모든 이민자와 신규 이민자의 절반 이상(56%)이 여전히 밴쿠버, 토론토와 몬트리올에 정착하고 있지만, 점점 더 많은 이민자들이 앨버타, 사스캐처원, 매니토바 등 프레이리 주들과 대서양 주들에 정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1년부터 2016년 사이 15년 간에 걸쳐 프레이리 지역의 이민자는 두 배 이상 는 것으로 나타났다. 앨버타주는 6.9%에서 17.1%로, 매니토바주는 1.8%에서 5.2%, 사스캐처원주는 1.0%에서 4.0%로 각각 늘었다. 대서양주들도 2.3%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브리티시 콜럼비아주는 19.9%에서 14.5%로, 온타리오주는 55.9%에서 39.0%로 크게 줄었다. 퀘벡주는 17.8%로 늘며 지난 5년간 온타리오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민자들이 유입된 주가 되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중동 지역 포함)가 신규 이민자의 61.8%로 가장 많았는데 아프리카가 13.4%로 유럽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이는 주로 퀘벡주가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에 따른 것으로 아프리카 출신 신규 이민자의 절반 정도가 퀘벡에 정착했다. 

이번 센서스에서 원주민은 총 167만3785명으로 전체 인구의 4.9%를 차지했다. 원주민은 2006년 이래 42.5%가 늘며 비원주민보다 인구 증가율이 4배 이상이나 되었다. 원주민 인구 증가 요인은 기대수명의 연장, 높은 출산율 및 출생신고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주택 보유율은 지난 10년간 68.4%에서 67.8%로 소폭 줄었다. 대서양 주들은 76.7%로 주택보유율이 가장 높았으며, 퀘벡주는 61.3%로 가장 낮았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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