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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 6개월, 한국인 이민 어려워졌다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8-14 16:54

非영어권 국가 선발 대폭 감소...ITA 받은 한국인 327명 불과
새로운 이민 수속 방식인 익스프레스엔트리(Express Entry·EE)가 도입된 지 6개월이 지났다. 영주권 신청 자격을 주는 초청장인 일명 ITA(Invitation To Apply)를 받은 한국인은 32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캐나다 이민부(CIC)가 발표한 EE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EE가 처음 도입된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6개월여 간 총 11만2701명이 EE에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36%인 4만1218명이 풀(Pool)에 등록돼 점수가 산정됐으며 43%인 4만8723명은 자격 조건조차 충족하지 못한 지원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ITA를 받은 지원자는 1만20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원자의 11%만이 이민부의 초청을 받은 것이다.

ITA를 받은 지원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영어권 국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인도인이 전체의 20.8%인 2687명으로 가장 많았다. 필리핀인은 19.4%인 2514명으로 2위에 올랐다. 영국인(951명), 아일랜드인(682명), 중국인(531명), 미국인(52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인은 327명으로 7위에 올랐다. 이는 전체의 2.5%에 불과한 수치다. 한국에 이어 프랑스인(258명), 호주인(257명), 멕시코인(249명) 등이 10위 내 이름을 올렸다.


<▲국적별 EE 선발 비율>

또 ITA를 받은 지원자의 85%는 현재 취업비자 등으로 캐나다에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인도와 미국, 필리핀, 영국 등 영어권 국가에 거주하는 이들이 대다수였다.

EE에서 600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주정부 승인이나 일종의 고용허가서인 LMIA(Labour Market Impact Assessment) 승인을 받은 경우는 70% 이상이었다. LMIA 승인을 받은 지원자는 65%, 주정부 승인을 받은 지원자는 5.4%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반해 주정부 승인이나 LMIA 없이 ITA를 받은 인원은 29.4%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지원자들의 점수 분포를 살펴보면 1200점 만점 중 300~450점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350~399점이 1만4597명으로 가장 많았고 300~349점이 1만2517명, 400~449점이 8770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합격선으로 분류되는 450점 이상도 2000명이 넘었다. 현재 EE 합격선은 5차 선발 이후 꾸준히 450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민컨설팅업체 웨스트캔 최주찬 대표는 "인도와 필리핀 국적이 ITA를 받은 지원자의 40% 이상을 차지해 EE의 최대 수혜자로 나타났다"며 "비영어권 국가인 중국과 대만, 한국, 중남미 국가에서 초청을 받은 지원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어 "한인들의 경우 300점 초반이나 중반의 점수를 받은 지원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300점대의 점수로는 당분간 EE 합격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이민컨설팅업체 캐이준 브랜든 림 이사는 "ITA를 받은 지원자들의 최저점수는 451점, 최고점수는 886점이었으며 70% 이상이 600점 이상의 고득점자였다"며 "결국 LMIA나 주정부 승인 없이 EE를 통과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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