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가장 갚진 전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1-20 00:00

류정희 / 국제회의 통역사, 브라마 쿠마리스 명상 강사 bkmeera@hanmail.net

가장 갚진 전쟁

오늘날의 세계를 바라 보면 곳곳에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가 간의 전쟁이 있는가 하면 한 나라 안에서도 내전이 일어난다. 어떤 종류의 전쟁이든, 또는 그 보다 더 작은 개인 간의 싸움이든 언제나 그 목적은 상대방을 이겨서 우리 편 또는 내가 원하는 방식의 평화 또는 질서를 얻기 위한 것이다. 즉 모든 싸움은 주로 외부의 적을 향해 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가장 시급하게 대응해야 할 싸움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 속의 갈등이며, 우리가 싸울 수 있는 가장 갚진 전쟁은 내 안의 적들과의 싸움이다.

우리 안에는 언제나 나 자신의 장기적인 이익에 상반되는 찰나적인 행복을 추구하도록 나를 충동하는 부정적인 세력들이 있다. 그들은 결국 우리를 평화롭지 못하게 하고 우리의 행복을 빼앗아 간다. 욕망, 화, 탐욕, 교만, 애착 등의 악덕들이 바로 우리 안에 있는 적들이다. 우리는 이 부정적인 세력들이 우리에게 어떤 해를 미치는지를 아주 잘 알지만 적의 힘이 너무나 막강해서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고 느낀다. 악덕을 이겨 보려고 조금 노력하면 악덕의 세력은 금방 뭔가 내 결심을 약화시키는 갖가지 말들을 마음에 속삭여 나로 하여금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내 행동을 정당화하게 만든다. 그래서 몸에 해로운 음식이나 기호품이 나한테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먹고 싶은 마음을 억제하지 못해 갈등하며, 어떤 사람과의 관계가 나 자신이나 상대방 또는 주변 사람들에게 슬픔이나 고통을 준다는 것을 알면서도 벗어나지 못해 갈등하고, 과거에 받은 상처를 잊고 앞을 보고 살고 싶은데도 극복이 안 돼서 괴로워한다.

마음 속의 전쟁도 물론 훌륭한 사령관과 힘찬 군대가 있어야 승리할 수 있다. 우선 내면의 전쟁을 총 지휘하는 사령관인 내가 적들의 행태를 잘 알아야 하며, 뚜렷한 작전 목표를 갖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 자신이나 남에게 고통이 되는 것은 버리고 행복과 평화를 주는 것들로 바꾸겠다는 결단과, 전쟁을 선포하고 이끌어 갈 용기가 있어야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참 사랑이 있을 때에는 그런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내면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군사력은 바로 정신적인 힘들이며, 그것은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법칙들을 이해함으로써 키울 수 있다. 나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모두 서로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이해할 때 다른 사람들에 대한 참된 수용력과 관용할 수 있는 힘이 생기며, 침묵 속에 내면 깊이 침잠하여 참 자아의 존귀함을 경험할 때 나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나쁜 습관들을 쉽게 버릴 수 있으며, 불변의 가치와 진리에 바탕을 둔 거시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어떤 상황이라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분별력과 판단력이 생긴다.

자신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얻을 수 있는 내면의 평화와 충족감은 나 자신을 행복하고 평화롭게 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일어나는 분노의 불길까지 식혀 줄 수 있을 만큼 막강한 힘이 있다. 내 마음 속의 전쟁을 점검해 보고 나 자신을 위한 훌륭한 사령관이 되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1일부터 예비 신청 단계 폐지…“수속 기간 단축될 듯”
BC주정부가 운영하는 사업투자이민제도(PNP-business categories)의 신청 절차가 간소화된다. 정부는 31일 사업투자이민제도 수속 절차 중 하나인 예비 신청 단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발표로 1일 이후 신청자는 예비 신청을 단계를 생략하고 수속을 진행할 수...
31일 이후 신청서에 대해 모두 반환 조치
BC주정부가 지난 3년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해왔던 주정부이민제도(PNP) 비숙련직 프로젝트(Entry-level and Semi Skilled Pilot Project·이하 ESP)를 종료한다.   정부는 31일까지 접수된 ESP 신청서까지만 수속을 처리하고 내달부터는 접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후...
“LMO·AEO 등 유료 대행 주의해야”
한층 강화된 불법 이민 알선업체 처벌법(Bill-35)이 시행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불법으로 수속을 유료 대행하는 행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비스 캐나다가 개정된 처벌법에 따라 고용의견서(이하 LMO) 및 영구고용제안서(이하 AEO)...
“체류 문제 해결·경제활동 장려”
BC주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자녀도 근로허가(work permit)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캐나다 이민부는 외국인 근로자의 가족 구성원 체류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의 경제활동을 돕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자녀에게도 근로허가 비자를 발급하는 제도를...
캐나다 정부가 20일 ‘복수입국사증(multiple-entry visa)’ 기한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복수입국사증은 캐나다 방문 시 입국 허가를 받아야 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발급되는 입국 사증이다. 중국, 필리핀 등 캐나다와 비자 협정을 맺지 않은...
이민부, 주요 도시 돌며 이민정책 자문
캐나다 정부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이민정책 자문회의를 잇따라 개최하면서 이민정책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캐나다 이민부가 주관하고 이민 연구 단체, 경제 단체, 봉사 단체 등...
캐나다 영주권 카드(이하 PR카드) 연장 시 신청자가 출국 등의 이유로 PR카드를 조기 수령하던 관행이 사라진다.   캐나다 이민부 밴쿠버지부는 카드 발급을 통보받기 전 직접 지부 사무실을 방문해 PR카드를 요구하는 신청자가 늘어남에 따라 1일부터 이와...
2290명에서 863명으로 급감…수속 기간은 늘어
한인 이민 신청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이민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전년 1/4분기 2290명을 기록했던 한인 이민 신청자가 올해 863명까지 떨어졌다. 62% 이상 감소한 수치다. 한인 뿐 아니라 전체 이민 신청자도 큰 폭으로 줄었다....
영주권 취득 17% 감소, 유학생·외국인 근로자는 각각 28%, 16% 증가
캐나다 영주권 취득자 수는 줄어든 반면 유학생 및 외국인 근로자 인구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이민부가 발표한 1/4분기 이민통계에 따르면 이번 분기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은 ▲ 가족초청이민 1만2027명 ▲ 경제 이민 3만1127명 ▲ 난민 4487명 ▲...
캐나다 이민부가 무면허 이민컨설턴트 처벌법(Bill C-35)과 함께 무면허 이민 컨설턴트와 이민 사기로 인한 피해의 자발적인 신고를 부탁했다. 이민과 관련된 사기에 대해 캐나다 국경서비스청(CBSA)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국경 서비스청은 "이민 사기를 당했을 때,...
새로운 처벌법 30일부터 시행…적발 시 최고 10만달러
캐나다 정부가 초강경 이민단속법을 마련하고 유례없는 무면허 이민 컨설턴트 단속에 돌입할 채비를 하고 있다.   캐나다 이민부는 28일 무면허 이민 컨설턴트 처벌법(Bill C-35)과 새로운 이민 감독기관인 캐나다 이민컨설턴트 규제 위원회(ICCRC) 출범을 발표했다....
전문인력·투자이민 신청자 제한…기업 이민 잠정 중단
캐나다 이민부가 이민 수속 기간을 줄이기 위해 일부 이민제도를 통해 유입되는 이민자 수의 제한을 강화한다.  이민부는 24일 발표를 통해 일부 전문인력(federal skilled worker) 이민제도와 투자이민(investor)을 통해 유입되는 이민자 수를 줄이고 기업이민(entrepreneur)...
캐나다 이민부가 운영하는 이민제도 대신 BC주정부가 운영하는 주정부이민제도(PNP)를 통해 이민하는 한인이 늘고 있다. 이민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이민 신청을 하는 한인 중 60~70%에 해당하는 신청자가 주정부이민을 신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컨설팅...
BC주정부가 17일 발표를 통해 주정부 이민제도(PNP)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자평(自評)했다.  정부는 주정부 이민 제도를 통해 캐나다에 이민을 한 신청자 2명의 성공 사례를 자세히 소개했다.  존 에클랜드(Eckland)씨는 지난 2006년 주정부 사업이민...
전문인력이민제 언어 평가 기준 강화 움직임
캐나다 정부가 전문인력(federal skilled worker) 이민을 위한 점수 평가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언어평가 기준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2일 캐나다 이민부는 캐나다 이민 컨설턴트 교육 기관인 CMI(Canadian Migration Institute)의 이민 전문가들과...
날짜·서명 제외한 모든 항목 컴퓨터로 기재해야
주한 캐나다 대사관이 비자 신규 및 연장 신청에 대한 새 양식을 1일 도입했다. 새 신청 양식을 살펴보면 과거 직접 기재해왔던 국가, 성별, 언어, 혼인 여부 등의 항목이 목록에서 선택할 수 있게끔 바뀌었다. 면밀히 검토 후 ‘확인(Validate)’ 버튼을 눌러야만...
신규 이민자와 캐나다 국민 소득 격차 꾸준히 증가
정부의 이민정책이 캐나다 납세자들의 부담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캐나다의 보수성향 싱크탱크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는 18일 이민과 캐나다인...
한동안 주춤했던 이민 정책 다양한 변화 예고
캐나다 총선이 보수당의 승리로 막을 내리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이민 정책 개정이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제이슨 케니(Kenney) 캐나다 이민 장관은 5일 열린 컨퍼런스에서 “이미 공개한 바 있는 전문인력 이민 제도 개정과 배우자 이민 제도 규제 강화는 차질...
4월1일부터 적용…2015년4월1일 만료
캐나다 이민부는 4월1일부터 대부분 임시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허가 기간을 최대 4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4월1일부터 임시 외국인 근로자 제도로 입국한 또는 이미 입국해있는 외국인근로자는 앞으로 최대 4년간 캐나다에서 근로허가를 받을 수 있고, 이 기간이...
加이민부, 고용주 정직성 확인 중
최근 밴쿠버에서 사업하는 A씨는 캐나다 인력자원개발부(HRSDC) 직원이라며 새로 고용한 B씨의 출∙퇴근 시간과 근무분야, 급여수준을 묻는 전화를 받았다. B씨는 한국에서 갓 온 직원이었다. 한국에서 요리사로 취업차 온 C씨는 공항에서 입국 수속 중...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