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스트레스의 주범은 내 생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9-25 00:00

류정희 / 국제회의 통역사, 브라마 쿠마리스 명상 강사 bkmeera@hanmail.net

스트레스의 주범은 내 생각

우리는 어떤 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든지 이러 저러한 사람이 나한테 스트레스를 준다는 말을 자주 한다. 사실 스트레스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병을 유발하기도 하고 심지어 죽음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오늘날 우리의 외부의 환경은 어지러울 정도로 급속하게 변하고 있는데 비해서 그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은 그만큼 빨리 변하지 못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볼 수 있다. 스트레스와 관련해서 우리가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근본적인 것은 내 생각의 문제다. 우리가 스트레스라고 부르는 것은 외적으로 어떤 것이 원인이 되었든 그 상황에서 내가 불편이나 고통을 느끼고 견디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즉, 불편이나 고통의 형태로 나에게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가 올 때 우리는 그것을 스트레스라고 부른다. 그런데 사실 불편이나 괴로움을 느끼고 인식하는 것은 순전히 '나'의 관점이다. 다른 사람들을 포함한 주변 상황은 좋든 나쁘든 그저 하나의 상황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서 그것을 나쁘다(괴롭다) 또는 좋다(즐겁다)고 보는 것은 내 생각이다. 따라서 내가 자발적으로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이지 남이 '주는' 것이 결코 아니다. 어느 누구도 내가 그렇게 생각하도록 강요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내가 왜 불편이나 고통을 느끼는가 그리고 내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를 생각하기 보다는 외적인 상황만을 탓하며 마치 외부 조건만 달라지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처럼 사람이나 환경만을 바꾸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든 내가 남이나 외부 조건을 탓하는 한 나는 근본적으로 그 상황을 벗어나지 못한다. 왜냐 하면 남을 탓한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나의 문제를 해결해 줄 권한을 넘겨주는 것을 의미하고 따라서 그 사람의 처분에 나를 완전히 맡기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신을 스스로 나약하게 만드는 일이다. 다행히 남들이나 주변 상황이 변해 줄 수 있는 경우라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사실 더 많다. 또 설령 스트레스를 유발하던 요인들이 없어질 수 있다 해도 그런 상황에 대처하는 내 태도가 달라지지 않는 한 비슷한 조건만 갖춰지면 스트레스는 다른 형태로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은 생각해 보지 않고 증상만 제거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트레스에 대한 가장 확실한 처방은 내가 처한 상황이 나에게 어떤 변화를 요구하는가를 알고 '내'가 그렇게 변하는 것이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내가 조용하게 변하면 남들의 행동도 예전과는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남들이 변하고 안 하고는 그들의 선택이고, 나는 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내가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하기 전에 누가 스트레스를 주는가를 생각해 보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1일부터 예비 신청 단계 폐지…“수속 기간 단축될 듯”
BC주정부가 운영하는 사업투자이민제도(PNP-business categories)의 신청 절차가 간소화된다. 정부는 31일 사업투자이민제도 수속 절차 중 하나인 예비 신청 단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발표로 1일 이후 신청자는 예비 신청을 단계를 생략하고 수속을 진행할 수...
31일 이후 신청서에 대해 모두 반환 조치
BC주정부가 지난 3년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해왔던 주정부이민제도(PNP) 비숙련직 프로젝트(Entry-level and Semi Skilled Pilot Project·이하 ESP)를 종료한다.   정부는 31일까지 접수된 ESP 신청서까지만 수속을 처리하고 내달부터는 접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후...
“LMO·AEO 등 유료 대행 주의해야”
한층 강화된 불법 이민 알선업체 처벌법(Bill-35)이 시행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불법으로 수속을 유료 대행하는 행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비스 캐나다가 개정된 처벌법에 따라 고용의견서(이하 LMO) 및 영구고용제안서(이하 AEO)...
“체류 문제 해결·경제활동 장려”
BC주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자녀도 근로허가(work permit)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캐나다 이민부는 외국인 근로자의 가족 구성원 체류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의 경제활동을 돕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자녀에게도 근로허가 비자를 발급하는 제도를...
캐나다 정부가 20일 ‘복수입국사증(multiple-entry visa)’ 기한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복수입국사증은 캐나다 방문 시 입국 허가를 받아야 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발급되는 입국 사증이다. 중국, 필리핀 등 캐나다와 비자 협정을 맺지 않은...
이민부, 주요 도시 돌며 이민정책 자문
캐나다 정부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이민정책 자문회의를 잇따라 개최하면서 이민정책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캐나다 이민부가 주관하고 이민 연구 단체, 경제 단체, 봉사 단체 등...
캐나다 영주권 카드(이하 PR카드) 연장 시 신청자가 출국 등의 이유로 PR카드를 조기 수령하던 관행이 사라진다.   캐나다 이민부 밴쿠버지부는 카드 발급을 통보받기 전 직접 지부 사무실을 방문해 PR카드를 요구하는 신청자가 늘어남에 따라 1일부터 이와...
2290명에서 863명으로 급감…수속 기간은 늘어
한인 이민 신청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이민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전년 1/4분기 2290명을 기록했던 한인 이민 신청자가 올해 863명까지 떨어졌다. 62% 이상 감소한 수치다. 한인 뿐 아니라 전체 이민 신청자도 큰 폭으로 줄었다....
영주권 취득 17% 감소, 유학생·외국인 근로자는 각각 28%, 16% 증가
캐나다 영주권 취득자 수는 줄어든 반면 유학생 및 외국인 근로자 인구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이민부가 발표한 1/4분기 이민통계에 따르면 이번 분기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은 ▲ 가족초청이민 1만2027명 ▲ 경제 이민 3만1127명 ▲ 난민 4487명 ▲...
캐나다 이민부가 무면허 이민컨설턴트 처벌법(Bill C-35)과 함께 무면허 이민 컨설턴트와 이민 사기로 인한 피해의 자발적인 신고를 부탁했다. 이민과 관련된 사기에 대해 캐나다 국경서비스청(CBSA)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국경 서비스청은 "이민 사기를 당했을 때,...
새로운 처벌법 30일부터 시행…적발 시 최고 10만달러
캐나다 정부가 초강경 이민단속법을 마련하고 유례없는 무면허 이민 컨설턴트 단속에 돌입할 채비를 하고 있다.   캐나다 이민부는 28일 무면허 이민 컨설턴트 처벌법(Bill C-35)과 새로운 이민 감독기관인 캐나다 이민컨설턴트 규제 위원회(ICCRC) 출범을 발표했다....
전문인력·투자이민 신청자 제한…기업 이민 잠정 중단
캐나다 이민부가 이민 수속 기간을 줄이기 위해 일부 이민제도를 통해 유입되는 이민자 수의 제한을 강화한다.  이민부는 24일 발표를 통해 일부 전문인력(federal skilled worker) 이민제도와 투자이민(investor)을 통해 유입되는 이민자 수를 줄이고 기업이민(entrepreneur)...
캐나다 이민부가 운영하는 이민제도 대신 BC주정부가 운영하는 주정부이민제도(PNP)를 통해 이민하는 한인이 늘고 있다. 이민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이민 신청을 하는 한인 중 60~70%에 해당하는 신청자가 주정부이민을 신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컨설팅...
BC주정부가 17일 발표를 통해 주정부 이민제도(PNP)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자평(自評)했다.  정부는 주정부 이민 제도를 통해 캐나다에 이민을 한 신청자 2명의 성공 사례를 자세히 소개했다.  존 에클랜드(Eckland)씨는 지난 2006년 주정부 사업이민...
전문인력이민제 언어 평가 기준 강화 움직임
캐나다 정부가 전문인력(federal skilled worker) 이민을 위한 점수 평가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언어평가 기준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2일 캐나다 이민부는 캐나다 이민 컨설턴트 교육 기관인 CMI(Canadian Migration Institute)의 이민 전문가들과...
날짜·서명 제외한 모든 항목 컴퓨터로 기재해야
주한 캐나다 대사관이 비자 신규 및 연장 신청에 대한 새 양식을 1일 도입했다. 새 신청 양식을 살펴보면 과거 직접 기재해왔던 국가, 성별, 언어, 혼인 여부 등의 항목이 목록에서 선택할 수 있게끔 바뀌었다. 면밀히 검토 후 ‘확인(Validate)’ 버튼을 눌러야만...
신규 이민자와 캐나다 국민 소득 격차 꾸준히 증가
정부의 이민정책이 캐나다 납세자들의 부담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캐나다의 보수성향 싱크탱크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는 18일 이민과 캐나다인...
한동안 주춤했던 이민 정책 다양한 변화 예고
캐나다 총선이 보수당의 승리로 막을 내리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이민 정책 개정이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제이슨 케니(Kenney) 캐나다 이민 장관은 5일 열린 컨퍼런스에서 “이미 공개한 바 있는 전문인력 이민 제도 개정과 배우자 이민 제도 규제 강화는 차질...
4월1일부터 적용…2015년4월1일 만료
캐나다 이민부는 4월1일부터 대부분 임시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허가 기간을 최대 4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4월1일부터 임시 외국인 근로자 제도로 입국한 또는 이미 입국해있는 외국인근로자는 앞으로 최대 4년간 캐나다에서 근로허가를 받을 수 있고, 이 기간이...
加이민부, 고용주 정직성 확인 중
최근 밴쿠버에서 사업하는 A씨는 캐나다 인력자원개발부(HRSDC) 직원이라며 새로 고용한 B씨의 출∙퇴근 시간과 근무분야, 급여수준을 묻는 전화를 받았다. B씨는 한국에서 갓 온 직원이었다. 한국에서 요리사로 취업차 온 C씨는 공항에서 입국 수속 중...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