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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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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8-12 00:00

류정희 / 국제회의 통역사, 브라마 쿠마리스 명상 강사

내면의 조화

우리는 언제나 마음의 평화를 갖기를 바라지만 우리의 마음 속에는 끊임없는 갈등이 있기 때문에 평화를 경험하기가 어렵다. 우리의 평화를 앗아 가는 주범중의 하나는 내면세계와 외면세계 사이의 갈등이다. 즉 나의 생각과 행동이 일치되지 않을 때, 어떤 것이 진실인지를 알지만 그와는 상반된 행동을 해야 할 때 우리의 마음 속에 갈등이 생긴다. 어떤 이유에서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뭔가를 감춰야 하는 사람과 대면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음이 편안하지 못했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적어도 한 두 번은 있을 것이다. 이 갈등은 때로는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아주 미묘한 것일 수도 있다. 평소에 자기 자신에게 얼마나 솔직했는가에 따라서 또 남들과 얼마나 많은 벽을 두고 살아왔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각자의 선택의 문제이지만 분명한 것은 안과 밖이 서로 일치되는 삶을 살 때 마음이 평화롭다는 사실이다.

또 다른 내면의 갈등은 머리와 가슴 사이의 괴리다. 나의 머리는 이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말하는데 내 가슴의 직감은 그와 다른 신호를 보내 온다. 머리는 우리의 의식 속에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한 지성의 목소리이며, 가슴은 나의 모든 과거의 경험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무의식에서 나오는 직관의 목소리다. 뭔가 직감적으로 옳지 않다던가 어쩐지 이렇게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올 때가 많은데, 그럴 때 대개는 직감이 더 정확하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잘 모르고 충분히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가슴의 목소리를 잘 듣지 못하며, 어렴풋이나마 들릴 때에도 거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어떤 일에 임할 때 성급히 뛰어들지 않고 한발걸음 물러서서 전체를 살피는 여유를 갖는 습관을 들인다면 머리와 가슴의 괴리를 좁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는 개인의 내면적인 갈등에는 남성적인 면과 여성적인 면 사이의 부조화도 한 몫을 한다. 인간은 남자든 여자든 누구나 자기 안에 남성적인 면과 여성적인 면을 둘 다 가지고 있다. 그런데 사회적인 여건이나 문화에 따라 어느 한쪽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을 때 내적인 갈등이 생긴다.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는 생각이 지나칠 때 그 사람 내면의 여성적인 일면들은 자연스레 겉으로 표현되지 못하고 억제되어야 하며, 그것은 내적인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남자도 슬플 때는 울 수 있고 여자도 때에 따라서 앞에 나서서 사람들을 이끌 수 있다. 남성과 여성의 역할은 육체에 국한된 것이며 육체를 초월하는 영적인 관점에서 볼 때에는 남성적인 면과 여성적인 면이 함께 어울려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다. 내적으로 조화로운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아주 온화한 사랑과 함께 굳건한 힘과 용기도 함께 가지고 있다. 나의 완전한 자아의 모습은 남성과 여성의 양면이 함께 어울려 조화를 이루는 상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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