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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향 2019.09.09 (월)
성기조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갈대밭의 서걱거리는 소리가철새를 쫓는 밤이면달빛은 하늘에서 쏟아져 내려수면을 비추다가 비수같이 물속을 찌른다하늘에 떠 있는 달을 보고물속에 빠진 달을 보고가슴 아파하지 않는 것은고향을 잃었기 때문이다서리가 하얗게 피어나는땅 위에서 가슴...
[기고] 꽃과 음악 2019.07.02 (화)
성기조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싱그러웠던 봄이 지나면 온통 꽃을 구경하기 어려우리라고 생각되지만 사실은 요즘이꽃을 구경하고 鑑賞감상하기가 가장 좋은 계절이 아닐까 생각한다. 막연히 요즘이라고 이야기하면 계절에 대한 感覺감각이 둔한 분들은 잘 모를 것 같아분명하게 밝히면...
[기고] 해가 지는 산 위에서 2019.02.27 (수)
성기조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그날해가 지는 산 위에 바위를 딛고 선 그림자, 나는 먼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었다죽음으로 잇닿아 소리 내어 우는 풀벌레, 새소리--움직이지 않는 소나무처럼넋을 잃어 회한과 절망이 교차하는 눈망울엔 이슬처럼 맑은 눈물이 흘러내렸다갈 곳이 없는 나, 멋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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