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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바람의 방정식 2019.06.18 (화)
김지현/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방방곡곡 폭탄을 심어 둔 그가 오고 있다순식간에 사라졌다가 나타난 그 겨울다리가 후들거리고 어지럽던 시국을 청산하고전신이 피투성이 회오리를 일으키면서 오고 있다숨바꼭질만 일삼던 그의 머리 위로후광이 빛나고 배꼽엔 별을 매단 채한 걸음 두 걸음...
[기고] 내게 시 란 2019.02.12 (화)
김지현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시가 내게 오는 순간은 말이 불가능할 때다잠자리 둥근 돋보기가 답답해서 안쓰러워질 때가 시다그 두껍고 우스꽝스러운 크기 때문에 내 눈가가 젖어 드는 것도하고 싶은 말이 공중에 떠돌다 가슴에 박히는 것도 내겐 시다목련 나무가 잎사귀를 떨어뜨리지 못한...
[기고] 별들에게 물어봐 2018.09.17 (월)
김지현/ 캐나다 한국문협
하늘의 별을 세며 기뻐할 때가 있었지몽골 초원에 회오리바람이 일면하늘은 조용한 날이 없다네의사불통 별, 좁쌀 별, 쓰레기 별, 추락하는 별죽어가는 별을 흡수하는 하이에나 별까지별들의 레이스가 시작되지쓰레기 별은 바람 타고 흩날리고의사불통 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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