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42%로 균형”··· 밴쿠버시 찬성 높아
메트로밴쿠버 내 여러 도시를 하나의 대도시로 통합하는 방안을 두고 주민 여론이 정확히 둘로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코(Research Co.)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통합에 찬성했으며, 동일한 비율인 42%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
가장 큰 찬성 여론은 밴쿠버 시에서 나타났다. 밴쿠버 주민의 46%는 ‘메트로밴쿠버 대도시’ 구상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버나비·뉴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포트코퀴틀람·포트무디 등에서는 평균 찬성률이 약 32%에 그쳐 가장 낮은 지지를 보였다. 노스밴쿠버와 웨스트밴쿠버에서는 응답자의 43%가 통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코 마리오 칸세코 대표는 보고서에서 “밴쿠버 시 주민들의 대도시 통합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며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는 전반적으로 통합에 대한 열망이 낮아지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세대별 차이도 두드러졌다. 통합에 찬성한 18~54세 응답자는 47%였던 반면, 55세 이상에서는 34%만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랭리·핏메도우 등 ‘소규모 통합’엔 찬성 우세
반면 소규모 통합에 대한 지지는 뚜렷하게 높게 나타났다. 메트로밴쿠버 주민의 70%는 랭리 타운십과 랭리 시의 통합에 찬성했고, 62%는 핏메도우와 메이플릿지의 합병을 지지했다.
써리와 화이트락 통합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여름 지역 기업인들이 두 도시의 단일 시정을 촉구하는 청원을 시작하면서 논의가 다시 힘을 얻었다. 12월 1일 기준 약 600명이 해당 청원에 서명했다.
리서치코 조사에 따르면 두 도시 주민의 57%가 써리–화이트락 통합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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