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부터 2주간··· 최대 44명 수용 가능
메트로 밴쿠버 도로에 조만간 새로운 전기 미니버스가 투입될 예정이다. 트랜스링크(TransLink)는 차세대 배터리 전기 버스를 도입해 시험 운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퀘벡 기반 제조업체 레텐다(Letenda)에서 제작한 이 전기 버스는 길이 30피트·2도어 구조로, 최대 44명(좌석 22석, 입석 22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는 트랜스링크가 현재 운행하는 40피트 2도어 버스와 소형 1도어 버스 사이에 해당하는 크기다.
트랜스링크의 공식 블로그 ‘더 버저(The Buzzer)’에 따르면, 이번 시험 운행은 오는 3월 21일(금)부터 2주간 메트로 밴쿠버 내 여러 노선에서 진행된다. 해당 버스는 무료로 탑승이 가능하며, 탑승객들은 이용 후 설문 조사에 참여하도록 안내를 받는다. 참고로 추가 배치되는 시험 운행 버스이므로, 기존 실시간 버스 앱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
이 전기 버스는 1회 충전 시 약 250km 주행이 가능하며, 뒷바퀴 방향 조절 기능을 갖춰 일반 버스보다 회전 반경이 짧고 정류장 접근이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캐나다의 혹독한 겨울 환경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승객이 눈을 밟고 탑승했을 때 바닥이 미끄러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 난방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전면 유리에도 열선이 설치됐다.
이번 운행 결과는 트랜스링크의 향후 차량 교체 및 신규 도입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랜스링크는 장기적으로 화석연료 버스를 배터리 전기 버스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앞서 트랜스링크는 퀘벡 기반 제조업체 노바 버스(Nova Bus)에서 주문한 40피트 2도어 배터리 전기 버스 15대를 지난 1월부로 도입한 상태다. 해당 버스들은 밴쿠버와 뉴웨스트민스터를 잇는 마린 드라이브/마린 웨이(Marine Drive/Marine Way) 노선을 따라 운행되며, 트랜스링크 최초로 배터리 전기 버스만으로 운영되는 노선이 된다. 올해 초 기준으로 이 중 9대가 이미 운행 중이며, 나머지 6대는 운행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지난 주말에는 5량으로 구성된 마크 V(Mark V) 신규 스카이트레인 열차가 최초로 엑스포 및 밀레니엄 노선에서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해당 열차는 올봄부터 정식 운행될 예정이며, 총 47대가 도입돼 노후화된 마크 I(Mark I) 열차를 완전히 대체하고, 보다 개선된 승객 편의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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