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퇴양난 '보육'···필수서비스이지만 논란 지속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초강력 조치들과 함께 BC주 학교들의 봄방학이 무기한 연장된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수업 및 보육 등 그에 따른 후속 조치는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봄방학 무기한 연장'과 관련해 가장 집중적으로 조명되는 사안은 ▲휴교 기간이 얼마나 지속될지 여부, ▲휴교 기간의 수업연속성 문제, ▲보육에 대한 문제 등이다.
특히 공공기관 및 도시 대부분 시설이 폐쇄되고 있는 가운데 보육센터는 계속 운영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감염 확산의 진행 정도에 따라 휴교 기간이 달라지겠지만, 롭 플래밍(Fleming) 교육부 장관의 발표에서는 10·11학년의 졸업시험 연기 및 12학년 졸업에 대해서도 언급되는 등 휴교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BC주 교사연맹(BCFT)의 테리 무링(Mooring) 회장은 회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현재 BCFT는 교육부와 함께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 위한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지만, 온라인을 위한 교육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수업들이 진행되고 평가될 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보육에 대한 문제는 진퇴양난이다. 최근 한인 커뮤니티에는 보육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논의되는 가운데, 본인이 보육기관 교사라 밝힌 한 커뮤니티 회원은 "1-2살 아이들이 기침할 때 가리게 한다거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다는 것은 현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보육기관 종사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소외되어 있다고 호소했다.
반면, 캐나다 언론에서는 최근 “의료 종사자, 소방관 종사자 등 감염치료 제 1선에 있는 자들의 양육”에 대한 절박한 심정들도 보도되고 있다.
써리시는 23일부터 시립 보육원을 모두 폐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다만 감염 치료의 최전선에 있는 보건종사자들에게는 보육서비스를 개방한다”고 절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보육과 관련된 이러한 논의들이 지속되면서19일 보니 헨리(Henry) 보건부 담당관은 BC주 보육센터 운영에 대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보육센터 수잔 하니(Harney) 회장은 “학교는 봄방학을 연장했지만 보육센터는 왜 계속 개방되어 있나”라며 의문을 제기했고, 보니 헨리(Henry)는 “보육은 가장 필수적인 사회서비스이다”라면서 “그러나 보육시설에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다거나 소독을 강화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인정했다.
헨리는 이번주 중 보육에 대한 보완 조치가 있을 것이라 밝혔지만, 장기적인 휴교가 우려되는 현 시점에서는 교육 및 보육과 관련한 보다 체계적인 방안들이 제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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