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코로나19 대비 방역물품 확대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3-20 15:27

민간기업·제조업체 동원 의료물자 '추가 생산'
N95 마스크 1130만개 추가 조달...병원 수급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에 맞서 구호물품 비축량을 늘리기 위해 기업과 제조업체를 동원하는 새로운 대비책을 추진한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0일 국내 제조 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향후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마스크나 인공호흡기 등 의료물자·장비의 국내생산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캐나다 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병원 내 마스크 등 의료용품의 부족이 심화되자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나온 조치다. 

정부는 의료진 보호를 위한 방역물품이 의료현장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방역물품의 생산을 최우선으로 두고, 전략적 공급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을 의료용품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협의에 착수했으며, 민간 기업들에 마스크나 세정제 등 의료물품 증산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미국은 이미 지난 19일 캐나다 보다 앞서 민간업체에 의료 물품 생산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는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했다. 

캐나다의 경우 현재까지 의료물자의 공급이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정부는 이미 N95 마스크 1130만개, 인공호흡기 550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비축량 확대와 긴밀한 재고 관리에 들어갔다. 

아니타 아난드(Anand) 공공서비스 및 조달담당 장관은 “모든 물품은 의료진들과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최전방 보건당국에 전달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개인 보호장비도 곧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 체류 자국민 송환

한편, 정부는 현재 캐나다의 국경 봉쇄 조치로 귀국이 어려운 각국의 캐나다인들을 위해서도 캐나다 항공사와 함께 자국민 송환에 관한 철수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트뤼도는 향후 해외에 발이 묶인 수 천명의 캐나다인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비행편을 마련하고, 자국민 보호를 위한 안전 대책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주말 모로코에 갇힌 캐나다인들을 송환하기 위한 첫 전세기가 띄워진다.

 加-美 국경 20일 자정 폐쇄

정부는 또한 캐나다와 미국 간 국경이 금요일 자정부터 비필수적 이동에 대해 일시적으로 폐쇄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21일부로 양국의 관광객과 방문객들은 국경 이동 및 여행이 제한된다. 

향후 국경에서 발각된 불법체류자들은 억류되지 않고 자국으로 돌려 보내질 계획이다. 정부는 미국과 캐나다 간 국경이 폐쇄되는 동안 이들 불법체류자들에 대해 새로운 상호협정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EI 신청 50만 건 급증

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정부의 급여 지원책이 새롭게 발표되면서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급격히 쇄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번 주에만 50만 건 이상의 고용보험 신청서를 접수 받았으며 24시간 내내 신청 내용을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 의회는 다음주 초 트뤼도 정부가 내놓은 이 820억 달러 수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다시 소집될 예정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수리비·인건비 등 보험료 상승 견인
▲/gettyimagesbank캐나다에서 자동차 보험료가 팬데믹 이후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보험 전문가들은 2026년에도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최근 몇 년간 차량...
소비자들 높은 생활비에 ‘저가품 쇼핑’
▲/Getty Images Bank높은 생활비로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늘면서, 저가 소매업체 달러라마(Dollarama)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라마는 올해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내년 1월 15일까지··· 무료 또는 할인 혜택
▲/Banff National Park캐나다 정부가 여름 시즌 큰 호응을 얻었던 ‘캐나다 스트롱 패스(Canada Strong Pass)’를 겨울 시즌에도 다시 시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12월 12일(금)부터 2026년 1월...
12/15부터 12/23까지 총 9일간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메트로 밴쿠버 지역 코스코(Costco) 매장이 연장 영업일을 추가하며 고객 편의를 강화한다.지난달 코스코는 지역 내 창고형 매장 일부에서 3일간 운영 시간을...
로어 메인랜드와 내륙 전역, 홍수 경보 발령
애보츠포드, 칠리왁 강 인근 대피 명령 확산
▲/Washington State Department of Transportation대기천 현상으로 인한 기록적 폭우가 이어지면서, 로어 메인랜드와 BC 내륙(Interior)을 연결하는 주요 고속도로 대부분이 10일 밤부터 전면 통제됐다....
확진 사례 중 99%가 A형 독감
고령자·어린이 각별한 주의 필요
▲/gettyimagebank연말 연휴가 다가오면서 캐나다 전역에서 독감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연방 보건 당국은 A형 독감과 관련한 확진 사례와 집단 발생, 입원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등 40여국 대상··· “방대한 개인 정보 목록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앞으로 미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5년 치 소셜미디어 기록을 제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10일...
12월 내내 BC 전역서 단속 캠페인
▲지난주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진행된 음주운전 집중 단속에서 한 차량이 견인되고 있다. /BC Highway Patrol 연말 시즌을 맞아 진행된 음주운전 집중 단속에서 하루 만에 200명에 가까운...
1월 1일부터 적용··· 11.1% 인상
▲/gettyimagesbankBC주 천연가스 요금이 내년부터 상당 폭 오를 전망이다.BC주 일대에 난방용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포티스BC(FortisBC)는 오는 1월 1일부터 평균 주거용 가스 요금을 11.1%...
관세 여파에도 경기 반등·노동시장 개선 뚜렷
동결 기조 이어갈 듯··· 무역 불확실성은 변수
▲/Bank of Canada Flickr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10일 오전 열린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익일물 레포 금리를 2.25%로...
탈모 일러스트. /조선DB이탈리아 제약사 코스모파마슈티컬스는 최근 개발한 남성형 탈모 신약이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남성형 탈모 약물 성분은...
조종사 파업 몇 시간 앞두고 극적 합의
▲/Getty Images Bank 에어트랜젯(Air Transat)과 조종사 노조가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파업을 피하게 됐다.   750명 이상의 조종사를 대표하는 노조 ALPA는 9일 저녁 사측과 잠정 합의에...
혼잡 완화 위해··· 1월부터는 주말·공휴일만
▲Mount Seymour Park / BC Parks노스 밴쿠버에 위치한 시모어 마운틴 파크(Mount Seymour Park)를 방문하려면 이번 겨울부터 낮 시간대 이용 가능한 주차 패스(Day-use pass)를 예약해야 한다. 9일...
토론토 전국 1위··· 2~5위 BC주 도시
토론토가 올해도 오르킨 캐나다(Orkin Canada)가 발표한 전국 ‘최다 쥐 출몰 도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 번 불명예를 안았다. 해충 방제 업체인 오르킨 캐나다는 2024년 8월...
화요일 밤부터 수요일 밤까지 강한 비
▲/Getty Images Bank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대부분 지역에 강우주의보가 발령됐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화요일(9일) 밤부터 수요일(10일) 밤까지 BC주 남서부 해안 지역에 큰 비가...
가정폭력 살인은 무조건 1급 살인으로 분류
아동 성착취물 범죄자 최소 징역형 상향 조정
▲/Getty Images Bank 연방정부가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자, 그리고 성착취 위험에 노출된 아동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션 프레이저 연방 법무장관은 9일 성명을 통해, 피해자...
‘stal̕əw̓asəm 브릿지’··· 영어명은 ‘리버뷰’
이달 24일 부분 개통 후, 내년 2월 전면 개통
▲8일 마이크 판워스 BC 교통부 장관이 24일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는 stal̕əw̓asəm 브릿지 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BC Government 기존 패툴로 브릿지(Pattullo Bridge)를 대체할 새 교량이...
고급차 대신 실용적 차량 선호도 높아
포드 F-150, 도요타 RAV4 등 인기
▲/Getty Images Bank 관세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캐나다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선택할 때 가격과 실용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최대 자동차...
입원 24명··· 이란산 제품 섭취 주의
▲/gettyimagesbank캐나다 공중보건청(PHAC)이 피스타치오 및 피스타치오 함유 제품과 관련된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집계에서는 6개 주에서 총 155건의 확진 사례가...
수요일 자정부터 파업··· 항공편 점진적 중단
임금·처우개선 두고 줄다리기… 연말 대란 우려
▲/Getty Images Bank 몬트리올 본사의 항공사 에어트랜잿(Air Transat) 조종사 노조가 수요일부터 파업을 예고하면서, 일부 항공편이 취소되기 시작됐다.   7일 에어트랜잿 측은 700명의 소속...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