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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미군 사상자 없다··· 이란, 내 임기 중 핵 보유 불가"

유한빛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1-08 09: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각)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사살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는 모습. /미 백악관 트위터 공식 계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이란 위기와 관련한 대국민 성명을 통해 "미국인 사상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내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있는 한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기경보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했고, 미군은 모든 상황에 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이란에 경고를 날렸다. 그는 "이란에 강력한 추가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란 정부는 핵 무기를 개발하려는 야욕을 끝내고 테러 집단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란을 비롯해 중국 등도 핵무기 개발에 대한 기대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중동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에너지 독립을 이뤘다"며 중동 정세가 불안해져도 미국의 경제에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이란과 협상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는 "미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이 최고의 (전쟁)억지력"이라며 "미국은 평화를 원하는 그 누구와도 손을 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의 적인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이란과 손을 잡을 수 있고, 이는 이란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 놓였다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다. 미국이 지난 2일 이란 군부의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드론 등을 이용해 사살했다고 발표하자, 이란 쪽에서는 즉각 보복 의사를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7일 새벽 이라크 내 알아사드 미 공군 기지와 에르빌 기지 등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공격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해 대책을 논의했다. 당초 즉각 발표하려던 성명을 다음날로 미룬 대신,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트위터에 "사상자 수와 피해를 평가하는 중"이라면서도 "괜찮 다"고 안심시키는 글을 올렸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핵심 회원국들과 EU 외교·안보 대표 등은 이란의 미군 기지 공격을 한 목소리로 규탄하면서도, 무력 사용을 중단하고 긴장을 완화하도록 촉구하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당초 현지시각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대국민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늦어지면서 시작 시간이 28분 지연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09/20200109001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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