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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WestJet 토론토 투자회사에 팔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5-14 12:32

Onex, 50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 여행자들 저비용 선택 없어지나 관심

저가 지역운항사에서 정규 국제운항사로 발돋움하고 있던 WestJet 이 팔린다.

 

캘거리에 본사를 둔 캐나다 제2항공사 WestJet 은 토론토의 비공개 주식지분 투자를 통한 경영권인수 전문회사 (Private Equity Firm, 사모펀드사) Onex Corporation 에 50억달러에 매각하는 데 13일 합의했다.

 

Onex 는 주당 31달러를 WestJet 에 지불하기로 했으며 인수 완료는 법원, 감독가관, 주주총회 등의 승인을 거쳐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공사의 주가는 10일 18.52달러에 마감됐으나 13일 오전 인수 소식이 발표되면서 30.03달러로 뛰었다.

 

WestLet 창업주 클리브 베도우(Clive Beddoe)는 보도자료를 통해 "WestJet 이 본사를 캘거리에 유지하고 1만4천명의 직원이 이룬 성공에 계속 기초를 두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특별히 기쁘다. Onex 의 항공 경험, 긍정적인 고용인 관계 역사, 장기적 지향은 WestJetter 들에게 이상적인 파트너가 되게 한다. 나는 우리 미래에 관해 들떠있다"고 밝혔다. 

 

인수는 Onex 가 지난 3월 WestJet에 접근한 뒤 이뤄졌다.  

 

이 회사 경영이사 토피크 포페이티아(Tawfiq Popatia)는 "WestJet 은 캐나다의 막강한 브랜드 중 하나이며 우리는 그들이 수년 동안 이룩한 비즈니스에 지대한 존중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WestJet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7월 예정된 특별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찬성 투표를 하도록 권고했다.

 

이 항공사는 1996년 창립돼 저비용 국내선 항공사에서 미국, 유럽, 카리브해 등지로 노선을 확장해왔다.

 

인수설이 돈 것은 2018년 경영난을 겪으면서였다. 

 

연료비 상승, 노사분규, 국내외 경쟁 심화 등으로 13년 만에 2/4분기에 첫적자를 냈고 3/4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나빠졌으나 흑자로 되돌아오긴 했다.

 

WestJet 은 지난 6년 동안 지역항공사 WestJet Encore, 초저가항공사 Swoop 를 자회사로 띄웠으며 모회사는 보잉 787 10대를 주문하며 장거리 노선 항공으로 방향을 잡았다. 

 

어려운 시기에 너무 많은 확장과 진화를 꾀함으로써 주주들을 걱정스럽게 한 것이다.

 

Onex 의 항공사 인수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년 전 American Airlines 의 모회사와 팀을 이루뤄 Canadian Airlines 와 Air Canada 를 단 18억달러에 적대적으로 인수합병하려했다. 이 계획은 퀘벡 법원의 불법 판결로 철회됐다.

 

Onex 는 2017년 호주 Qantas Airways 를 콘솔시엄(Consortium, 합작기업) 참가로 매입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WestJet 승무원 4천명은 지난해 노조를 결성했고 조종사들은 5년 노사합의를 이뤄 임금 부담이 늘게 돼 있지만 현재의 성장세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분석가들은 Onex 가 인수 후 WestJet 의 경영 노선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캐나다 저가항공사 존재가 급속히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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