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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BC주 만들기 한인 적극 동참을”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3-22 13:35

통상장관 등 한국 방문…정부 기업과 적극 교류 추진
존 호건 수상, 한인 언론과 간담회
BC 신민당 존 호건 수상이 집권 3년차를 맞아 19일 노스로드 한인타운 한 식당에서 한인 미디어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재까지의 정책 운영과 결과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근 한국 주니어팀이 캐나다 컬링팀을 이긴 세계선수권 소식을 화제로 삼으며 간담회를 시작한 호건 수상은 정책 현황 보고는 받고 있지만 커뮤니티 곳곳에서 필요로 하는 요구와 다양한 의견을 접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18년 1월 집권 이후 무역 전문단과 한국을 방문했던 호건 수상은 “BC주와 가장 큰 교역과 비즈니스 관계를 갖고 있는 한국 등 아시아 3개국 정부 주요 관료들과 경제 수장들과 만남을 통해 경제적 역량 홍보에 주력할 수 있던 계기가 됐다”며 “올해도 브루스 랄스톤 장관 등 무역팀이 한국을 찾아 대표 기업과 협력 미팅을 가졌다. 더 많은 협력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게 됐으며 앞으로 무역과 모든 경제 분야에 있어 한국과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나은 BC주를 표명하며 집권을 시작했던 초기부터 지금까지 신민당의 정책들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됐으며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호건 수상은 그동안 추진했던 대표적 정책 수순으로 답변을 내놨다.

호건 수상은 2017년 5월 총선 이후 신민당이 집권하게 되면서 공약대로 주택, 보육, 생활경제, 대중교통 등 서민 친화 정책에 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신민당 정부는 주택공급과 투기수요를 줄일 목적으로 빈집세 확대, 임대법 손질 등 주택 구입여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정책들을 선보여왔다.

호건 수상은 “투기를 억제할 세금정책과 보다 많은 주택을 제공하기 위한 신속한 건축승인 제도, 서민주택 공급확대 등 추진했던 여러 정책이 상당 부문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더 많은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은 또 주요 총선 공약 중 하나였던 10달러 보육비를 비롯해 남성 육아휴직, 보육공간 확대, 보육교사 훈련비 지원 등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보육 정책을 언급하며 전면적 시행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지난해 연방정부와 파트너십으로 일부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등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트만(Port Mann)과 골든이어스(Golden Ears) 브리지 통행료 폐지에 대해서는 큰 자부심을 표시했다. 수상은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어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두 개의 교량을 이용하며 통행료를 지불했던 주민들은 경제적 도움이 됐을 것이다. 또한 통행료 삭감은 다른 교량의 교통 흐름 개선에도 효과가 있었다. 앞으로 주민들이 공평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대중교통 프로젝트 추진도 언급했다. 써리와 뉴웨스트민스터를 연결하는 새로운 패틀로 브리지, 밀레니엄라인 확장, 써리의 경전철 라인 등 그동안 광역 밴쿠버 자치정부들은 3개의 대형 프로젝트와 관련, 주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압박했었다. 

호건 수상은 “자치 정부들과 무난한 협의로 프로젝트가 빠른 속도를 내며 진행되고 있다”며 “또 총선 공약대로 공공 요금도 의료보험료 인하를 비롯해 전기료 등 주민들의 일상 생활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교육 부문에서는 성인 교육과 공교육 지원에 대해 설명했다. BC주는 2017년 9월부터 성인 기초 교육과 영어 학습 프로그램에 대한 수업료 지원을 확대했다. 

본인 또한 아이리시 이민자 가정 출신이라고 밝힌 수상은 “캐나다에 살면서 영어 구사는 취업과 생활에 있어 무척이나 중요하다. 수만 명의 학생들이 무상으로 영어 교육을 지원받고 자신의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주민들의 삶의 개선과 궁극적으로 BC주 경제에 장기적인 발전을 약속할 수 있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공교육 과제로 전임 자유당 정부와 교사노조간 발생한 갈등으로 대법원 판결이 내려진 교사와 학생 수 조정, 교사부족 등의 이슈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근본적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예산 지원 및 전문가 조언 등 여러 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C주 최저임금 시행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고용주와 노동자 입장에서는 서로 다른 주장이 나올 수밖에 없다.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를 돕는 정책과 방안은 계속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은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되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12.65달러로 인상된 BC주의 최저임금은 매년 1달러 정도 오르며 2021년에는 15달러를 넘게 된다. BC주 전체 임금 근로자의 20% 이상이 시간당 15달러 이하를 받고 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25세 이상의 대학 및 전문대학 졸업자들이다. 

한편 BC 신민당은 2017년 5월 9일 제41대 주총선에서 주의회 87석 중 41석으로 2위를 차지, 3석을 차지한 BC 녹색당과 협의해 연대를 선언했으며 자유당 정부 불신임 동의안 상정 후 주총독의 정권 이양 인정에 따라 마침내 집권당에 올랐다. 

호건 수상은 아들이 한국에서 영어강사를 지내 개인적으로 한국에 대해 항상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와의 적극적 교류를 약속했다. 

수상은 총선 공약이었던 “이제 더 나은 BC주를 함께 만들 때입니다(It's time to build a better B.C., together)”를 다시한번 강조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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