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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여객기 참사에 加 '애도 물결'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3-12 15:46

35개국 157명 전원 사망, 캐나다인 사망자 18명
'보잉 737 맥스' 2번 째 추락사고…에어캐나다 등 10개국 운항중단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에서 10일 여객기 추락사고로 총 157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탑승객 전원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추락 사고로 전 세계가 충격과 비통에 휩싸였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에서 케냐로 출발한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여객기가 이륙한 지 6분 만에 상공에서 추락했다. 

이번 사고로 35개국 출신의 탑승자 157명이 전원 사망했고, 해당 여객기에 타고 있던 캐나다인 탑승객 18명도 목숨을 잃었다. 

연방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캐나다인 사망자는 다니엘 무어(Danielle Moore·24), 데릭 루기(Derick Lwugi·45), 아미나 오도와(Amina Odowa·33), 소피아 압둘카디르(Sofia Abdulkadir·5) 등 14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희생자 가운데는 친척들을 보기 위해 케냐로 여행을 떠난 일가족을 포함해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유엔 환경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사고 비행기에 탑승한 유엔 소속 관계자, 에드먼튼 출신의 두 모녀 등이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캐나다인 희생자 중에는 이번 사고의 최연소 희생자로 생후 9개월된 아기도 있었다. 이들 가족은 현지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온타리오에서 케냐로 가던 중 이 비행기를 탔다가 운명을 달리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캐나다 국민 18명을 포함해 157명의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비행기 추락사고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모든 희생자 및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해 10월 189명 전원이 숨진 인도네시아 라이언 항공 사고에 이은 두번째 추락사고다.

이번 추락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해당 비행기가 사고 전 심하게 급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요동쳤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세계 각국의 항공당국 및 항공사에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을 필두로 사고 기종의 운항 중단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싱가포르 항공당국도  'B737 맥스' 전 기종에 대한 전면적 운항 금지 조처를 내렸고, 브라질의 주요 항공사인 골(Gol)도 11일 사고기종 8대의 운항을 추가 공지 때까지 멈추기로 했다.  

한국 이스타항공도 13일부터 자사가 보유한 B737 맥스 8 여객기 2대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B737 맥스 8 기종을 가장 많이 보유한 항공사 중 하나인 에어 캐나다(24대 보유)도 12일 오전 유럽항공안전기구(EASA)가 EU 내 모든 지역에서 해당 여객기의 운항을 중단시키자 관련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내 저가 항공사 웨스트젯(13대)을 비롯한 사우스웨스트항공, 아메리칸 항공 등은 이같은 안전성 우려에도 해당 기종을 계속 운항한다고 밝혀 승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캐나다 마크 가노 캐나다 교통부 장관은 "블랙박스를 확보했으니 사고 원인을 규명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당분간 조사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상태다. 

한편, 이날 사고 여객기에는 35개국 출신의 탑승자 157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망자들의 국적은 케냐 32명, 캐나다 18명, 에티오피아 9명, 이탈리아와 중국, 미국이 8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영국과 프랑스 국적자가 각각 7명, 이집트 6명, 독일 5명, 인도 4명 등으로 많았으며,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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