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밴쿠버 패션 위크에서 한국 브랜드를 만나다

2020 S/S 밴쿠버 패션위크 7일 개막
한인 디자이너 6명 참가, ‘K브랜드' 위상 높여

최희수 기자 | 2019-10-10 16: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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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애슬레저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로 알려진 '안다르(andar)'.  신애련 디자이너가 요가 강사 시절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직접 만들면서 2015년 론칭했다.  >


올해 34번째 시즌을 맞은 2020 S/S 밴쿠버 패션위크가 지난 7일 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전 세계 23개국 96 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패션위크는 재능있는 신진 레이블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컬렉션으로 7일간의 긴 대장정에 돌입했다. 

개막 중반으로 접어든 패션위크는 이번 시즌 또한 캐나다를 비롯한 호주, 프랑스, 이탈리아 등 패션 강국 출신 디자이너들의 참가로 런웨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히 이번 시즌 런웨이 쇼에는 다수의 한인 디자이너 브랜드의 참가가 눈에 띄었다. 한국 패션 브랜드 「안다르(andar)」를 비롯해 「플라주(PLAGE)」, 「단하(DANHA)」, 「NON by Seyoung Shin」, 「페인터스(PAINTERS)」 및 키즈 브랜드 「Earth and Us」까지 6개 브랜드가 패션위크 기간 동안 뚜렷한 두각을 나타냈다. 

이 중 개막 초반부 오프닝 무대에 선 여성 요가웨어 브랜드 「안다르(andar)」는 도회적이면서도 스포티한 감성으로 스타일링을 꾸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홀로그램 소재의 시스루 요가 패션으로 독창적인 컬렉션을 완성했다. 

또, 화요일 쇼에 오른 스윔웨어 브랜드 「플라주(PLAGE)」는 과감한 패턴이나 장식 대신 미니멀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차분하고 밝은 톤의 컬렉션을 선보여 해외 패션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플라주 브랜드를 이끄는 박은별·박은빈 디자이너는 “올해 6월 브랜드를 론칭한 신진 브랜드로서 밴쿠버 패션위크에서 데뷔무대를 가지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패션위크 참가를 계기로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전문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주 12일(토)과 13일(일) 양일에는 나머지 4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밴쿠버 런웨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한국의 전통 의상 스타일을 현대화로 재해석한 김단하 디자이너의 「단하(DANHA)」와 구조적이면서도 건축적인 디자인의 컬렉션이 돋보이는 전원 디자이너의 「페인터스(PAINTERS)」가 뉴 컬렉션을 선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12일 7시55분 쇼에 오르는 브랜드 「단하(DANHA)」의 컬렉션은 오가닉이나 리사이클 패브릭 등 친환경적 소재를 활용한 ‘슬로우 패션’으로 한복의 실루엣과 매듭, 주머니 등의 디테일을 담아낼 예정이다. 

「페인터스(PAINTERS)」 또한 디자이너 특유의 예술적인 감성으로 풀어낸 작품 컬렉션으로 패션 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괴물들이 사는 나라(Where the Wild Things Are)>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페인터스의 런웨이 쇼는 오는 13일 오후 8시를 장식하며, 패션위크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진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 2019년 6월 박은별·박은빈 자매가 론칭한 스윔웨어 브랜드 플라주(PLAGE). 몸매를 과감히 드러내는 일반적인 스윔웨어와 달리 편안한 착용감을 우선시로 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