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솔트 레이크 시티에서 8일 개막된 19회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캐나다 선수단이 지난 목요일 솔트레이크 시티 선수촌에 공식 입촌해 캐나다 국기를 게양하고 동계 올림픽에서 선전을 결의했다. 쇼트 트랙 빙상 선수인 이사벨 체레스트는 \"정말 올림픽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캐나다는 좋은 팀을 선발했고, 우리는 좋은 성적을 거둘 준비가 끝났다\"고 말했다.



캐나다 선수단은 솔트 레이크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이 펼치는 미국 원주민의 전통 춤으로 입촌을 축하 받으며 30여 분의 환영식을 마쳤다. \"환영식이 꼭 미니 개막식처럼 느껴졌다\"는 캐나다 여자 하키팀의 셔릴 펀더는 \"캐나다 국기가 게양되는 것을 보니 정말 특별한 느낌이 들었고, 이제 우리는 모든 준비가 되어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3천 500여 명의 선수들이 지낼 선수촌은 유타 대학 캠퍼스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환영식이 벌어지는 메인 광장으로 들어가려면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해 최소 7번의 확인을 거쳐야 한다.



개막식에는 지난 나가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캘거리 출신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캐트리오나 르 메이 도언이 캐나다 국기를 들고 입장한다. 이번에 캐나다에서는 사상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는 156여명의 선수가 78개의 경기에 참가해 77개국 2550여명의 선수들과 경쟁한다. 2월 24일 까지 벌어질 이번 올림픽에서 캐나다 선수단은 18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15개의 메달로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