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 년간 미궁에 빠져있던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 여성들의 실종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화요일인 5일 저녁부터 6일까지 포트 코퀴틀람의 한 농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현재 경찰은 농장 근처에 트레일러를 설치해 놓고 이동 진지로 사용하고 있는데, 경찰견을 동원해 농장 내 어두컴컴한 가옥과 버려진 차량들을 수색하고 있다. 농장 입구 철문에는 \'출입금지\' 표시와 에이즈 걸린 사나운 개의 공격을 당할 수 있다는 경고문도 보였다. 최근, 실종된 여성들의 숫자가 50명에 육박하자 경찰은 전담 수사요원을 30명으로 증강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수 년간 실종된 여성 대부분은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에서 마약이나 매춘에 관련되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농장의 공동 소유주 3인 중 한 사람인 로버트 픽튼이라는 인물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