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 할로윈 때 받은 사탕을 먹은 후 숨진 밴쿠버 거주 4세 소녀의 사인은 캔디에 묻은 독극물이 아닌, 패혈증인 것으로 밝혀졌다.



밴쿠버 검시국은 숨진 티파니 트롱 양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트롱 양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트롱 양은 지난 해 10월 31일 할로윈 기간 중 집집을 돌며 얻은 사탕을 먹었으며 이튿날인 11월 1일 심한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 밴쿠버 경찰은 트롱 양이 사망하자 곧 기자 회견을 열고 트롱 양 사망 원인이 캔디에 묻은 독극물인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할로윈 기간 중 얻은 사탕을 모두 폐기 처분 하거나 사인이 밝혀질 때까지 먹지 않도록 하라고 발표했었다. 밴쿠버 경찰은 경보 발표를 한지 며칠 후 사인이 캔디에 묻은 독극물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으나 트롱 양의 정확한 사인은 최근까지 밝혀지지 않았었다.



트롱 양의 부검을 맡은 밴쿠버 검시국에 따르면 트롱 양은 연쇄구균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패혈증에 걸렸으며 이 바이러스는 살 파먹는 바이러스와는 다른 종류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