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매업계 매출이 지난 해 10월과 11월 두 달 간 연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이를 국내 경기 회복을 알리는 청신호로 해석하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국내 소매업 매출은 246억 달러를 기록, 한 달 전인 10월보다 1.4%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에도 소매업 매출은 9월과 비교해 1.8%의 증가를 보였었다.



이처럼 소매업 매출이 늘어난 것은 국내 차량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계속된 금리 인하와 함께 주요 자동차 딜러들이 무이자 할부 판매 판촉을 벌이면서 지난 해 국내 차량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다. 또 모게지율 인하로 주택 구입이 늘어나면서 가구와 전자제품 판매도 2.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로얄 은행은 올해 캐나다 경제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새로운 전망을 발표했으며 이 은행의 수석 경제분석가 크레이그 라이트는 \"소매업계 매출 증가에 힘입어 앞으로 국내 경기 동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 씨는 또 저금리, 소득세 인하, 미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캐나다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게 될 것이며 올해 국내총생산이 1.6% 증가하고 2003년까지는 4.5%정도 성장률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달 초 캐나다 중앙 은행 데이비드 닷지 총재 역시 소매업계 매출 신장에 힘입어 캐나다가 불황을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었다.



로얄 은행이 발표한 분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기가 올 봄부터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반기부터 캐나다 수출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