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 피스 아치 국경에 배치된 미국 세관원들이 연말 연휴 기간 동안 멕시코 국경으로 전환 배치되는 바람에 국경 차량 통행이 새해 첫날부터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1일 오후 연말 연휴를 BC주에서 보내고 미국으로 돌아가려던 차량 운전자들은 피스 아치 검문소에서 최장 4시간까지 발이 묶이는 불편을 겪었다. 이날 이처럼 정체가 심했던 것은 크리스마스 전에 미국 세관이 BC주와 워싱턴 주 국경 검문소에 근무하던 세관원 21명을 멕시코로 이동 배치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미 당국의 조치는 캐나다와 미국이 양국간의 국경 경비를 강화하고 국경 차량 통행을 신속화 하기로 합의한 것과 상반된 조치로, 관계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한편 서부 국경 지역에서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진 것과 달리 동부 국경 지대는 버팔로-나이아가라 국경 검문소 통과 시간이 15분에 불과할 정도로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