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 은행이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15일 기준 금리를 0.25% 인하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금리는 1960년 9월 1.95%이후 가장 낮은 2.0%를 기록하게 됐다. 중앙 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하하자 주요 시중 은행들도 우수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우대 금리를 3.75%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금리 인하를 발표한 중앙 은행은 아직도 국내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경고해 앞으로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앙 은행은 소비자 신뢰 지수가 상승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소 감소되고 있지만 국내와 해외에서 비즈니스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 은행의 다음 금리 발표는 3월 5일에 있을 예정이다.



토론토 스탠다드 앤 푸어즈 MMS 관계자는 \"중앙 은행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다시 인하했지만 만일 경기가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는 징후가 여러 경제 지표를 통해 나타나게 되면 금리 인하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작년 1월부터 올 1월까지 일년간 캐나다 중앙은행은 10차례의 금리 인하를 통해 국내 금리를 3.75%인하했다. 중앙 은행은 이번 금리 인하가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중앙 은행은 국내 경기가 하반기부터 회복되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이 1.5%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 금요일 미국연방제도준비위원회 그린 스펀 의장은 아직도 경제가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경고해 1월 말에 미국도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