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테크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로 광역 밴쿠버 지역의 사무실 미임대율이 지난 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말 현재 광역 밴쿠버 지역의 사무실 미임대율이 9.2%로, 1년 전 4.6%에 비해 2배 가까이 올라갔다.



그러나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콜리어즈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 지역의 사무실 미임대율은 캐나다 다른 대도시에 비하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리어즈 인터내셔널의 론 베이커 이사는 \"광역 밴쿠버 지역 사무실 미임대율이 지난 해 다소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역 밴쿠버 지역의 사무실 미임대율이 가장 낮았던 것은 2%를 기록했던 1981년이다.



한편 지난 해 미임대율이 가장 많이 높아진 곳은 브로드웨이와 도시 외곽지역이며 다운타운은 상대적으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콜리어즈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다운타운 중심부의 사무실 임대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워터프론트 센터, 벤톨 빌딩 등 최고급 빌딩에 대한 사무실에 대한 수요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