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Computer Science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생생한 UBC의 삶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매주 다양한 Science/Engineering 전공자를 만나 해당 프로그램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고 그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에는 컴퓨터 공학과를 전공하신 배준영씨(사진)를 만나보았습니다. 요새 떠오르고 있는 분야인 만큼 컴퓨터 공학자를 꿈꾸는 많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16년 4월에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한 배준영이라고 합니다. 현재 리치몬드에 있는 MDA라는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과학을 전공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별 생각 없이 생명과학관련 공부를 하다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공학전공으로 바꾸려 했지만 학과를 바꾸는 건 너무 큰 변화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과학전공 중 컴퓨터 과학이 제일 공학과 가깝다고 느껴져서 1학년 입문단계 컴퓨터 공학 수업을 듣고 난 뒤로 코딩나 프로그래밍등에 대해 흥미가 생겨서 지원했습니다. 

자신이 들었던 과목들 중 가장 흥미가 있었던 과목을 꼽자면 무엇인가요?

CPSC 313이라는 CPU에 대해서 배우는 수업이 있는 데, Java로 시뮬레이터를 돌려서 컴퓨터가 어떻게 명령을 수행하는지 배우는 게 흥미로웠어요. 또 CPSC 317은 네트워킹에 대해 배웠던 수업이었는데, 상당히 어려웠지만 인터넷이나 라우터등, 생활 속 사용하는 기술들에 대해 자세하게 배웠던 게 재미 있었어요. 


해당 전공을 택하기에 앞서 주의할 점(들)은 무엇인가요? 

자기 적성에 맞는지 생각해봐야 하는 것 같아요. 컴퓨터과학 계열로 일하면 사람들과 같이 프로젝트를 하는 것도 있지만 혼자 해결할 것들이 많아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같이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좀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자신이 생각하는 컴퓨터과학 프로그램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장점부터 말하자면 취업이 잘 되는 프로그램이에요. IT 직업군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기회도 많고 수요가 많은 직업군이에요. 단점은 제가 다닐 당시 남녀 학생 비율이 잘 안맞았다는 점인데 컴퓨터 공학과에 지원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들어서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또 공부량은 공대보다는 덜 하지만 많은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컴퓨터 과학 공부를 위한 시간관리등 팁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컴퓨터 과학 수업내용이나 정보들은 인터넷에서 다 찾아볼 수 있지만 경험상 수업을 많이 빠지게 되면 힘들어요. 그리고 다른 과학전공들은 고등학교에서 한 번쯤은 접해봤는데 컴퓨터과학은 생소해서 2학년 처음 들었을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컴퓨터과학 과정에서 공부량은 어떤 편인가요?

아무래도 대학 와서 처음 접하는 수업이다 보니까 공부량이 처음엔 많았어요. 처음보는 정보와 기술들이 많아서 습득해야 하는 게 많았던 2학년이 저에게는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Co-op은 하셨나요? Co-op 과정과 경험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Co-op 프로그램 자격증은 16개월 기준으로 주기 때문에 코옵을 더 길게 할 수 있었지만 4개월 두번, 8개월 한번으로 나눠서 총 16개월 했습니다. 지원은 co-op 웹페이지에 지원 가능한 회사 목록이 있었는 데 딱히 들어가고 싶은 회사가 있지 않아서 여기저기 30군데 정도 지원했었어요. 처음에는 한 4곳 정도 인터뷰를 했었는데 co-op학생이라는 걸 배려해서 인터뷰 문제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졸업 후 어떤 진로들이 있나요? 또 본인은 어떤 진로를 밟고 계시나요?

컴퓨터 공학을 졸업하면 대부분 소프트웨어 기술자나 개발자로 많이 취직하는 것 같아요. 또 소프트웨어 품질 테스터로 가는 친구들도 종종 있구요. 소수로 제품관리 (product management) 쪽으로 나가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주니어 소프트웨어 기술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존 소프트웨어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 개발하고 버그 등을 고치고 있습니다. 현재는 BC 토지, 재산 소유 관리를 다루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 미래에 관한 불안이나 고민 있으셨나요? 

졸업 전에 취업제안을 받아서 홀가분하게 여행을 다니고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었고 주변 친구들이 취업을 하게되니 막연히 취업에 대한 불안이 컸어요. 정말로 가고 싶었던 회사에 떨어지고 하면 감정적으로도 상처 입을까봐도 불안했고요. 

컴퓨터과학 전공의 전망은 어떠한 지?

취업전망이 무척 좋은 편입니다. 소프트웨어는 어디에나 쓰이고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어서 프로그래머가 아니더라도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진짜 좋아하는 것에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도 멋진 것 같아요. 제가 하고 있는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개발 외에도 게임, 스포츠, 영화, 그래픽, 금융 등 소프트웨어 개발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서 앞으로 더 재밌고 다양하게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에 입학하게 될 학생들에게 팁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선 컴퓨터 공학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궁무진해서 자기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컴퓨터 공학을 접목시킬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으니까 유용한 기술과 지식을 배운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비록 공부하는 게 힘들 수도 있지만 재밌게 즐기고 열심히 노력했으면 해요. 

더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Co-op경험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컴퓨터 과학분야에 종사하는 지인이 계셔서 조언 등을 구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co-op에서 분야 선배들이나 전문가들을 만나고 미래에 할 일등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면 akcse.ubc.pub@gmail.com로 문의 해주시길 바랍니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한윤형, 임재영, 안채리, 김성규, 박선우가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