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erial Engineering (재료공학)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생생한 UBC의 삶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매주 다양한 Science/Engineering 전공자를 만나 해당 프로그램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고 그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에는 재료공학을 전공하시는 신은서씨(사진)를 만나보았습니다. 재료공학이나 co-op에 대한 경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재료공학 3학년에 재학 중인 신은서라고 합니다.
 

2. 현재 공부하시는 전공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재료 공학은 다양한 재료에 관해서 공부하는 공학 전공입니다. 어떠한 물질을 개발할 때 바탕 되는 재료를 광석에서 추출하고 그 물질의 목적에 맞게 가공시키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학문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재료공학을 들으면 재료만 가지고 연구한다고 생각하지만 제조방법 등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전공입니다.
 
3. 여러 공학전공 중 재료공학을 전공하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철강산업을 하는 많은 대기업들이 재료공학과 관련이 있고 또 자동차 산업 등을 하는 기업들도 재료 공학과 관련이 있습니다. 재료공학에서 배우는 제조 과정은 가공과 같은 개념들을 배우기 때문에 다른 공학에 비해서 제가 관심 있었던 기업들에 취직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전공하게 됐습니다.
 
 
4. 공부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매일 매일 정해진 시간 안에 끝내야 하는 과제들이 있어서 처음에는 힘들기도 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또 2학년 1학기 때 필수과목들을 듣는 과정에서 몇몇 과목들이 전공과 관련이 없는 것 같아서 잠시 제 전공에 대해서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1년 정도 수강하는 과목 수를 줄이고 다른 공학과목들도 들어봤지만 재료공학이 저와 맞는 것 같아서 남게 되었습니다.
 
 
5. 재료공학을 전공하면서 뿌듯했거나 전공을 잘 선택했다고 느끼신 순간이 있다면 언제일까요?
제가 처음 co-op을 가게 되었을 때 재료공학을 전공한 것에 큰 만족을 느꼈습니다. EVRAZ라는 철강기업에서 제품개발 엔지니어로 co-op을 하게 되었는데, 파이프 용접과정 연구와 고장 원리에 대한 분석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제안을 하거나 방안을 내놓았을 때 그것에 대해 연구하고 결과를 내는 과정에서 제 의견이 반영되는 것이 무척 좋았습니다.
 
 
6. co-op경험이 있으시다면 나눠 주실 수 있나요?
처음 Co-op 8개월동안 리자이나(Regina)에 있는 EVRAZ라는 러시아 철광 기업에서 제품 개발 기술자(product development engineer)로 일하면서 기업에서 주력상품인 파이프 용접에 관하여 연구하고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있는 재료를 연구했습니다.
 
그 때 저는 연구소에서 15명 정도의 다른 엔지니어들과 근무했습니다. 같이 co-op하러 온 공학생들 8명중 5명은 연구소에 그리고 나머지 3명은 공장에 배치되었습니다. 연구소의 근무환경은 깨끗하고 좋았지만 다른 근무지인 공장은 가스나 용광로에서 뿜어나 오는 열기 같은 요소들 때문에 좋은 근무환경은 아니었습니다.  
 
EVRAZ에서 co-op을 하면서 회사에 따로 숙소는 없었지만 지인 분을 통해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다른 기술자분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리자이나에서 생활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교통수단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겨울에는 영하 20도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무척 힘들었어요.
 
두 번째 co-op때는 EVRAZ에서 co-op을 하는 동안 알게 된 동료의 추천으로 4개월간 UBC 재료공학 연구소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한 박사의 연구 조수(research assistant)로써, 금광석에서 순수한 금만 추출해내는 기술에 관한 연구를 했습니다. 첫 번째 코업과의 차이점은 어떠한 문제에 부딪혔을 때 EVRAZ에 있는 기술자들은 실무에서 나오는 경험으로 도와줬고, 학교에 있는 박사님들은 이론적으로 많이 도와줘서 학업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전반적인 근무환경은 둘 다 연구소였기 때문에 큰 차이점은 없었습니다.   제가 co-op을 하면서 좋았던 점은 항상 이론으로만 배웠던 재료공학과 제조업에 관해 공장과 연구소에서 실무를 통해 경험을 쌓으면서 제조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던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co-op을 하면서 느낀 점은 재료공학 자체가 더 광범위 하다는 걸 느꼈고, 순수 재료 개발 이외에 광물추출, 여러 가지 산업의 제조과정 등을 알아갈 수 있는 학문이란 것에 더욱 더 재료공학에 대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제가 2014년 9월 당시 co-op 프로그램을 들어갔을 때는 평균 70%정도의 성적이 필요요건 이였습니다. Co-op프로그램에 처음 들어가게 되면 인터뷰와 지원서에 관하여 도움을 주는 강의를 해주고 12월달부터 회사에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7. 재료공학을 전공해서 나아갈 수 있는 진로는 어떻게 되나요?
저희 과를 졸업하고 나면 보통 20%는 대학원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취직을 하는 것 같아요. 취직을 하는 경우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제조업이나 광산 관련된 기업들 쪽으로 많이 취직을 하는 것 같아요. 캐나다에는 광산업에 관련된 기업들이 많아서 그 쪽으로 분야로 진출하는 졸업생들이 많습니다. 아니면 대학원을 가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 학위를 취득해 경쟁력을 키우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내년에 여름에 co-op 기회가 한번 더 있어서 그 기회를 통해 다른 분야도 경험을 해보고 난 후에 제일 적성에 맞는 것을 계속 공부해서 대학원 가려고 생각 중입니다.


8. 학교 재학 중 참여중이시거나 참여했던 과외활동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어떻게 도움이 되었나요?
저는 재료공학과 안에서 교수들의 강의나 연설을 도와주는 봉사활동 동아리를 잠시 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서 다른 공대생들과 친분과 인맥을 쌓을 수 있고 또 교수님들과도 친분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대학원을 가게 된다면 교수님의 추천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9. 공대생들의 공부량이 많다고 하는 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또 본인만의 공부 방법이 있으신가요?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공부량이 엄청 많다고 느끼지는 않지만 매일 일정을 정해서 정해진 시간 안에 과제를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저는 수업이 끝나고 이해가 안가거나 모르는 부분을 교수한테 바로 물어봐요. 그러면 따로 공부하면서 혼자 알아내는 것 보다 시간도 절약하고 절약한 시간에 다른 필요한 공부를 더 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10. 재료공학을 공부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재료공학자체가 광범위한 학문이기 때문에, 사전에 자신이 배울 수 있는 기술이나 이 학문을 통해 나아갈 수 있는 기업 등을 사전에 조사하고 들어오면 시행착오도 줄고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면 akcse.ubc.pub@gmail.com로 문의 해주시길 바랍니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한윤형, 임재영, 안채리, 김성규, 박선우가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