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나 약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지원율이 낮다고 여겨지는 치대, 하지만 경쟁률은 그보다 치열합니다. 이처럼 관심은 높지만 알려진 정보가 상대적으로 적어 많은 사람들이 치대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에서 UBC 치과대학에 재학중인 조현경씨를 모시고 예비 치과대학생들을 위한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UBC 치대는 의대와 마찬가지로 캐나다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소유하셔야만 지원을 하실수 있습니다. British Columbia주 거주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며, 매년 합격자 중 10% 만이 BC주를 제외한 다른주 지원자들인 것을 보면 경쟁룰이 정말 치열한것을 알수 있습니다. UBC 치대는 매년 10월 중순에 지원서 제출을 마감합니다. 

치대에서 요구하는 과목들을 모두 이수하면 지원자격이 주어지는데 의대와 마찬가지로 90크레딧, 즉 평균 대학교 3년과정이므로 빠르면 대학교 3학년이 시작되자마자 지원이 가능합니다.   UBC 치대에서 요구하는 과목들은 영어 (English), 일반생물 (General Biology), 일반화학 (General Chemistry), 유기화학 (Organic Chemistry), 그리고 생화학 (Biochemistry)등이 있습니다. 이 과목들을 이수한 이후 평균 성적이 70%  이하이면 서류전형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치대에서 요구하는 최소 성적은 70% 이지만 매년 합격자 평균성적은 85%-89%  입니다. 

마지막으로 치대에 지원하기 위해 DAT (Dental Aptitude Test)시험을 치뤄야 합니다.  이 시험은 매년 2회, 2월과 11월에 치를 수 있습니다. 총 4 부문으로 이루어져 학생들의 지식뿐만이 아니라 공간감각등을 시험하는 DAT는 과연 응시자들이 치과의사가 될 수 있는 소양을 갖추고 있는지를 알아봅니다. DAT 점수는 5년동안 유효하며 학생이 이 시험을 한번이상 보았을때는 가장 높은점수가 반영됩니다.  

지원서 제출 마감 후에 매년 지원자들중 30% 정도가1차 서류전형에서 합격을 합니다.  합격하게 되면 DMD Admissions Open House Weekend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는 개인 인터뷰 (Interview)와 그룹 문제중심 학습 (Problem-Based Small Group Learning Session)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이 Open House Weekend에 참석한 학생들 중 40% 정도만이 UBC 치대에 최종합격을 하게 됩니다. UBC 치대는 매년 48명의 합격자를 뽑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 응해주신 조현경씨는 이처럼 어려운 입학과정과 4년의 치과대학 과정을 모두 마치고 졸업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A. 개인적으로 인터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치대에 지원하는 응시자들은 평균점수, 경험, 등등이 기본적으로 좋으니까 남들과 차별화 시키기 위해서 인터뷰를 잘 준비하는 게 필수입니다. 왜 자신이 치대에 가고 싶은지 잘 생각해보고 답변을 잘 준비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A. 당연히 다양한 장소에서 많은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의료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꼭 병원이나 치과에서 봉사활동을 해야 된다는 것은 아니고 본인에게 가장 보람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이면 어떤 곳이든 좋다고 생각합니다. 

A. 저는 처음에는 부모님 때문에 치대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런데 조사를 해보니 치대가 저의 성격과도 잘 맞는 것 같아서 치대를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환자들을 위해서 일하는 게 정말 보람이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치대에 와서 할 수 있는 실무경험 등도 저와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A. 저는 바로 일자리를 찾고 싶습니다. 꼭 밴쿠버에서가 아니더라도 일단 많은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  대부분의 학생들과 같이 저도 Student Loan을 받아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또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계속 일을 하고 있지만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부모님께서 도와주기도 하십니다. 

A. 일단 치대에 입학을 하면 1학년, 2학년은 좀 더 공부에 집중을 합니다.  모든 학생들이 같은 시간표를 가지고 같은 수업들을 듣습니다. 그리고 3학년이 되면 전공을 정합니다. 3학년, 4학년부터는 공부보다는 좀더 실질적인 훈련학습에 집중을 합니다. 

A. 저한테는 치대를 다니는 자체가 정말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입학과정도 많이 힘들지만 매 학기마다 할 일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그것을 겪어내는 것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또한 치대를 같이 다니는 학생들 모두 문화적 배경이 다르고 개인의 성격이나 경험이 다양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친해지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치대입학을 위한 조건들은 모두 UBC치대 프로그램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http://www.dentistry.ubc.ca/Education/DMD/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면 akcse.ubc.pub@gmail.com로 문의를 해주셔도 좋습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이윤지, 양혜민, 남진솔이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