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틀란 폴리테크닉 대학교 경영대 학생팀이 지난 2월 26일 ‘대학생 마케팅 경연대회(Intercollegiate Marketing Competition)’에서 UBC, SFU, 앨버타 대학교 출전팀을 꺾고 최종 3위를 거둬 화제를 모았다. 1위와 2위는 미국 소재 대학교팀이 차지했다. 캐나다 내에서는 콴틀란 경영대팀이 가장 높은 성적을 받았다.


8년째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미국과 캐나다 서부의 경영대에 재학 중인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성, 문제 해결력, 현실적인 업무 능력 등을 시험한다. 올해 학생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신용조합이 젊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캠페인 제작하기’였다.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는데 각 팀에게 주어진 시간은 3시간이었다.


콴틀란팀은 에린 스필러(Spiller), 아만다 오벤든(Ovenden), 션 크러스(Krause)씨로 구성됐다. 대회에는 총 7팀이 참가했다. 다른 팀들이 몇개월 전부터 철저히 준비를 한 것에 반해, 콴틀란팀은 대회가 시작하기 불과 이틀 전에 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캄컬 치마(Cheema) 콴틀란 경영대 교수는 “팀원들이 급하게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성적을 냈다”고 칭찬하며 “다른 팀들은 이 대회를 위해서 5개월을 준비했다. 반면, 우리 팀은 겨우 몇 시간만에 이 모든것을 해냈다. 이것이야말로 콴틀란 경영대학과 학생들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콴틀란팀 3명은 곧 싱가폴 매니지먼트 대학교(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가 주최하는 ‘APEX 글로벌 비지니스 IT 케이스 경연대회(APEX Global Business IT Case Competition)’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치마 교수는 “이번엔 준비 시간이 있는 편”이라며 “국제적인 규모의 대회인 만큼 학생들은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더 코렌(Coren) 콴틀란 경영대학 학장은 “단시간 안에 주어진 일을 해내는 모습은 짜임새있는 경영학 프로그램의 효과와 학생 능력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라고 강조하며 “콴틀란 대학교는 사회에 도움이 되고 세상을 이끌어갈 인재를 기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콴틀란 대학교는 리치몬드, 써리, 클로벌데일, 랭리 등 4곳에 캠퍼스를 두고 있으며 경영대 외에도 총 135개 프로그램에 1만7000명의 학생이 재학해있다. 


배남영 인턴기자 rhimy@hotmail.com
태문희 인턴기자 moonheetae@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