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매주 UBC의 기숙사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UBC에는 Place Vanier, Totem Park, Thunderbird, Fairview, Gage, Marine Drive의 총 6개 기숙사가 있습니다. 그 중 신입생들이 들어가는 기숙사는 Place Vanier인데요, 여학생들 기숙사, 남학생 기숙사 그리고 남녀 혼용 건물 등이 있습니다.

기숙사에 들어가려면
토템이나 베니어에 배정을 받게 되면 4 과목 이상을 들어야 하고, Meal card를 사야 합니다. 12월 31일까지 만 19세가 되지 않는 학생은 룸메이트와 같이 사는 더블 룸을 받게 되고, 19세가 넘으면 독방을 받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기숙사는 2월 1일까지 신청해야 하고 6월15일 이내에 UBC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은 사람에 한해 기숙사가 배정됩니다. 만약 신청자가 광역밴쿠버 밖의 지역에서 왔거나 유학생일 경우는 기숙사 우선권을 받게 됩니다. 하이스쿨에서의 최종 평균이 90%를 넘어 장학금을 받고 UBC에 진학하는 학생들 또한 우선권을 받게 됩니다.

현대적인 분위기의 Place Vanier
Vanier의 남녀 혼용 기숙사 중 TEC과 KU빌딩은 가장 최근에 지어진 건물들인 만큼 더 현대적이고 깔끔한 분위기에 방도 보통 기숙사보다 좀더 넓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어 있어 계단을 오르내릴 불편도 없답니다. 모든 기숙사는 침대와 베게 책상 책장 옷장이 있고요 샤워실이 포함된 화장실이 각층에 한 개씩 있습니다. Vanier에서는 불을 사용한 요리는 금지되어 있고요, 각 층마다 라운지가 있는데 이곳에 싱크대와 냉장고 소파, TV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각 층에 친구들끼리 모여 미팅도 하고 TV도 보고 같이 밥도 먹으면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곳이고요 시험기간에는 모여서 공부하는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냉장고에는 각자 용기에 이름을 써서 음식을 보관하기도 하는데요 다른 사람이 말 없이 먹는 경우가 허다해서 방에 개인 냉장고를 두는 학생도 많습니다. 인터넷도 제공이 되고요 전화도 놓을 수 있는데 전화는 따로 돈을 내야 합니다. 종종 기숙사에서 핸드폰이 잘 터지지 않아 전화를 놓는 학생들이 있는데요, 각 기숙사 마다 공중전화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각 기숙사마다 분위기가 모두 틀린데요, 파티를 즐기며 소란스러운 기숙사가 있는 반면 조용히 공부에 집중하는 기숙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오후 7시, 주말은 9시, 그리고 시험이간은 6시부터 quiet hours로 이 시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는 소음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가끔 복도에서 친구와 잡담을 하다 각 기숙사에 있는 어드바이저에게 경고를 받거나 혼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Commons Block은 카페테리아가 있는 건물인데요 Vanier의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1층에는 매점과 프런트 데스크, 자판기와 소파들이 있어 많은 학생들이 공부도 하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입니다. 공부방과 피아노가 있는 음악실, 피트니스 룸 등이 있습니다. 기숙사에 서의 한국 학생들은 날이 새도록 담소도 나누고 공부도 하고 야식도 먹으면서 정을 쌓아가기도 합니다.

먹거리를 책임지는 Meal Plan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모두 meal card를 구입해야 하는데요 A,B,C의 세가지 옵션이 주어지구요 양이 적은 학생들은 C를 많은 학생들은 A를 선택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B를 선택하여 1년 동안 넉넉하게 먹습니다. 적립카드 형식이라 돈을 충전해 놓으면 기숙사에서 음식을 살 때마다 포인트가 내려갑니다. 만약 meal card를 구입하지 않는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방을 비우라는 편지를 받게 되니 주의하세요. 이 카드는 Vanier식당 외에 Vanier의 매점, SUB의 식당 그리고 99chairs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메뉴는 샐러드 바, 샌드위치, 스시, 중국음식, 이탈리아음식 등 다양하구요 매점에서는 한국과자와 컵라면 등도 팔고 있습니다. 

/천예지 학생기자 tiffy1985@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