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의사 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일단 의사가 되면 그만한 대우가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보건정보연구소(CIHI)는 26일 캐나다 국내에는 2012년 기준 의사(physicians) 7만50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의사 숫자는 전년 대비 4%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국내 의사가 늘어난 이유는 2001년 이래로 의대 정원을 매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구당 의사 숫자도 6년 연속 늘어나 2012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의사는 214명으로 집계됐다. 참고로 한국의 의사 숫자는 대한의사협회 발표기준, 지난해 인구 10만명 당 210명이다.

의사에 대한 주정부 지급액은 2011년에서 2012년 사이 9% 늘었다. 주정부 지급 의료수가는 2011년에는 전년보다 6%, 2010년에는 앞서 해보다 8% 늘어났다. 의사 연봉은 평균 32만8000달러로 2010·11년보다 5% 증액됐다.

제프 볼링거(Ballinger) CIHI 의사정보국장은 "의사 인건비는 전체 보건 관련 지출의 15%를 차지한다"며 "물론 의사들은 대부분 의료서비스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전히 캐나다에서는 의사에게 의료활동에 따른 진료비(fee-for-service)를 기준으로 봉급을 지급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시간급이나 환자 수에 따라 지급받는 의사 비율이 늘어났다고 CIHI는 지적했다. 진찰, 처방전 발급 등 의료활동에 따른 진료비로 의사 봉급이 계산하는 경우는 71%에 달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