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BC주 대학·칼리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학교와 학과에 대한 만족도를 설문한 결과 93%가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BC주 고등교육부가 16일 발표했다. 암릭 버크(Virk) BC주 고등교육장관은 "대부분 학교에 대한 만족도는 A+에 해당한다"고 자랑했다. 관련 설문은 BC주 내 졸업생 3만 여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매년 주정부는 설문 결과를 고등교육 정책에 반영한다.

학사 학위를 받고 졸업한 대졸자는 94%가 학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졸자 중 87%는 취업에 나섰으며, 이 중 93%가 취업에 성공했다. 한편 대졸자 2명 중 1명(55%)은 추가 교육을 선택했다. 일하면서 필요한 과정을 추가로 수강하거나, 대학원에 들어가는 것이 BC주 대졸자들 사이에 좀 더 보편화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대졸자 중 36%는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정부 학자금 융자제도를 이용했으며, 이들이 이용한 중간 금액은 2만달러다.

칼리지 졸업생도 95%가 학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칼리지 졸업생은 75%가 취업에 유리한 실용학과를 다녔다. 칼리지 졸업생은 90%가 취업에 나서 81%가 취업에 성공해 대졸자보다는 다소 취업률이 낮다. 칼리지 졸업생 중 정부 학자금 융자제도를 이용한 이는 4명 중 1명(26%)이며 이들이 이용한 중간금액은 1만달러다.

도제과정 수료자는 학내 과정에 대해서는 96%, 현장 수련 과정에 대해서는 90%가 만족했다고 밝혔다. 도제과정 수료자는 96%가 취업 전선에 나서 87%가 취업했으며, 이들의 중간 소득은 시간당 28달러로 집계됐다. 도제과정 수료자의 80%는 구직에 나선지 한 달 이내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ESL과 대학등 고등교육 진학 목적으로 BC주에서 교육을 받은 성인학생은 97%가 과정에 만족했고, 92%가 진학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만족해했다. 성인기초교육 이수자는 71%가, ESL과정 이수자 63%는 추가 교육을 택했다. 한편 영어 사용 직장에 다니는 ESL과정 이수자 80%는 학교에서 배운 것이 직장에서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