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 오름세가 가파르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3/14학년 대학 등록금은 평균 5772달러로, 전년 대비 3.3% 올랐다. 이는 지난 학년 인상률(4.2%)보다는 낮지만, 물가 상승률은 크게 앞지른 수치다. 2012년 7월부터 다음해 동월까지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3%였다.

등록금 부담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온타리오주(7259달러)로 조사됐다. BC주의 등록금은 이보다 낮은 평균 5029달러, 인상률은 2%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학비가 가장 저렴한 지역은 뉴펀드랜드주(2644달러)와 맥길대학교가 위치한 퀘벡주(2653달러)로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치대 등록금이 가장 비싸다. 2013/14학년 치대 학비는 1만7324달러였으며, 그 뒤를 의대(1만2438달러)와 약대(1만942달러)가 잇고 있다.

대학원 등록금 인상률은 학부에 비해 낮은 편이다. 대학원 등록금 평균은 6053달러로,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한편 유학생들의 학비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유학생인 경우 2013/14학년 등록금으로 평균 1만9514달러가 필요하다. 이는 연간 6.8% 인상된 것으로, 오름폭이 전년 5.5%에 비해 크다. 지역별로는 온타리오주의 등록금 인상률(10.1%)이 가장 두드러졌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