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새학기가 시작되는 9월은 자녀의 교통사고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다. 학교 주변 도로의 사고 발생률이 높은데다, 갑자기 달라지는 생활패턴과 환경에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BC주정부는 31일 자녀의 교통사고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학부모 지침을 공개하고 학부모들에 자녀의 건강 검진과 교통안전교육 등에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정부가 공개한 지침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지침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와 함께 학교 주변을 미리 둘러보고 자녀의 알레르기등 사전 검진을 할 것을 권했다. 또 횡단보도, 주차된 차량 주변을 걸을 때 항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교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에는 책가방의 무게가 자녀 몸무게의 10~20%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항상 확인할 것과 학교 인근에 설치된 교통 표지판 등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정부는 청소년기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작은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기기 때문에 자녀의 친교 활동과 인터넷을 통한 사교 활동에 관심을 갖고, 자녀와의 대화 시간을 자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학과 함께 학교 인근 도로의 난폭운전 및 불법 주차 차량 단속도 강화된다. 각 도시 시경과 연방경찰은 9월 한달 동안 학교 인근 경찰력을 강화하고 ▲ 안전벨트 미착용 ▲ 신호위반 ▲ 과속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