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학급당 학생수 감원, 연봉인상 요구
주정부 별도 예산 없다며 동결 가능성 시사

교원노조와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이 또 다시 마찰을 빚을 조짐이 보이고 있다.


BC주내 공립학교 교사 4만1000명을 대변하는 BC교사연맹(BCTF)은 21일 오는 6월30일 고용계약 마감을 앞두고 학급 당 학생수 감원과 봉급인상을 요구했다.

BCTF는 교사대상 설문결과 96.8%가 학급 당 학생수를 줄여야 한다는 명제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BCTF는 각 지역별로 다양한 사안이 있지만, 학급 당 학생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은 가장 공통적으로 다수의 교사가 지지하고 있는 현안이라고 밝혔다.

또한 BCTF는 BC주 교사의 봉급 수준이 캐나다 3위에서 8위 수준으로 내려갔다며 인상을 촉구했다. BC주 골든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수잔 램버트(Lambert) BCTF위원장은 1년전 앨버타주 밴프에서 가르칠 때보다 연봉이 1만달러 줄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BC주정부는 새롭게 지원할 예산이 없다며 사실상 BCTF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크리스티 클락 주수상은 2001년부터 2004년 사이 교육장관으로 일하던 시절, 전정권의 봉급인상안을 유지를 요구한 교원노조의 요청을 거부하고 사실상 교원 연봉을 삭감해 관련 노조와 상당한 마찰을 일으킨 바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