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 얼 매리어트(Earl Marriott) 세컨더리 학생들이 학생 과밀로 학교가 좁다며 1일 오후 2시 학교 밖으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고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보도했다.

CBC는 학교측이 더 많은 학생을 받기 위해 시간표를 늘리면서 학생들 사이에 시위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 학부모는 학교가 정원보다 300명을 더 수용하고 있다고 CBC 인터뷰에서 말했다. 한 9학년 학생은 학생이 많아 복도를 다니거나, 점심시간 자리잡기가 어려워, 휴식 시간이 있으면 학교 밖으로 학생들이 나오고 싶어한다고 토로했다.

학교도 간이교실 8동을 세워 학생들을 수용하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 학생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학교측은 과밀에 대한 대안으로 수업횟수를 늘려 학생을 분산 시키려 하고 있으나, 학생들은 대안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BC주에서는 학생이 과목별 교실로 찾아가 수업을 듣는 방식이기 때문에, 과목별 수업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더 많은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을 적용하면 일부 학생은 수업을 듣기 위해 학교에 더 오래 남아있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CBC는 매월 1000명 꼴로 써리로 인구 유입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유입인구 중 30%가 19세 미만이라며 가파른 인구 증가를 원인으로 보도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