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비 인상 속도, 물가 상승률이 우습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최종수정: 2015-10-02 15:54

“밴쿠버 주택난, 빅토리아도 마찬가지”
밴쿠버에서는 살 곳을 고르는 것 자체가 적지 않은 도전, 즉 버거운 일이 된다. BC주의 주도인 빅토리아의 사정도 이와 마찬가지다. 

최근 한 주거 보고서에 따르면, 빅토리아 거주자 중 상당수가 주택시장 접근성과 관련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지역 약 4만9000세대 가운데 31%가 가계 총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거비 부담이 높은 반면 소득 수준은 낮은데, 이 현실이 리사 헬프스(Helps) 빅토리아 시장에게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헬프스 시장은 주택시장의 좁아진 진입로를 다시 확장할 만한 실행 계획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빅토리아사회계획위원회(the Community Social Planning council of Greater Victoria)가 작성한 보고서만 놓고 보면, 빅토리아 지역 1239세대가 BC하우징(BC Housing)의 사회복지주택에 입주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2010년 기준 빅토리아 지역 세입자 가구의 세전 중간 소득은 3만8583달러였다. 그 소득 수준에 알맞는 렌트비는 월 965달러다. 하지만 방 두 개짜리 콘도를 기준으로 할 때, 소득 수준과 렌트비 사이에는 매월 324달러의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에 따르면2005년과 2014년 사이 렌트비는 평균 30.4% 올랐다. 연간 평균 인상률은 3.2%다. 같은 기간 물가는 17.3%, 연간 기준으로는 1.2%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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