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최저 임금 “이곳”이 가장 높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최종수정: 2015-10-01 16:07

12달러50센트에서 10달러30센트까지, BC주의 위치는?
온타리오주와 앨버타주를 포함한 캐나다 5개주의 시간당 최저 임금이 10월 1일을 기점으로 인상됐다. BC주에서는 이보다 앞선 지난달 15일부터 조정된 임금안이 적용되고 있다.
 
준주를 포함해 시간당 최저 임금은 지역별로 최대 2달러20센트까지 차이가 난다. 전국에서 해당 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노스웨스트준주(NWT)로, 이 지역 근로자들은 시간당 11달러를 최저 임금으로 보장받는다. 반면 뉴브런스윅주의 시간당 최저 임금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10달러30센트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BC주의 시간당 최저 임금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정답을 보면 뉴브런스윅주보다 한 단계 높을 뿐이다. 본보를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현재 BC주의 시간당 최저 임금은 10달러45센트로, 인상분은 20센트에 그쳤다. 생색내기용 인상이라는 비판이 불거져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인상안 발표 당시 BC총노조(BCFED)와 BC신민당 (NDP)을 중심으로 강한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전국에서 비판의 수위가 그나마 낮은 곳은 앨버타주일 가능성이 높다. 이 지역 시간당 최저 임금은 기존 10달러20센트에서 10월 1일 이후 11달러20센트로 1달러 인상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이기도 하다. 이 같은 인상안이 발표되기 전까지 앨버타주는 새스케처완주와 더불어 전국에서 시간당 최저 임금이 가장 낮은 곳으로 분류된 전력이 있다.

새스케처완주는 앨버타주의 인상폭을 이번에는 따라잡지 못했다. 이 지역 시간당 최저 임금은 종전 대비 30센트 오른 10달러50센트다.
 
온타리오주와 뉴펀들랜드주 역시 1일을 기점으로 시간당 최저 임금을 각각 25센트씩 올렸다. 이에 따라 최저 시급은 온타리오주 11달러25센트, 뉴펀들랜드주 10달러50센트로 조정됐다.

참고로 최저 시급안이 근로자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BC주의 경우 바텐더 등 주류 접대원의 시간당 최저 임금은 9달러20센트로 정해져 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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