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녀 스탠리파크서 ‘얼음땡’ 하다 유치장행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최종수정: 2014-08-19 14:52

한밤 중 공원에서 연인이나 친구와 장난을 치다 유치장 신세를 질 수 있다. 

최근 밴쿠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A(43·남)씨가 저녁 늦은 시각 공원에서 여자 친구와 장난을 치다 경찰에 체포돼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지난 16일 저녁 11시경 스탠리파크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뒤쫓아가 폭행하고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 있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서로 놀이를 즐기고 있었을 뿐 폭력을 주고받은 일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또 주밴쿠버 총영사관의 경찰 영사에게 면담을 요청, 당시 여자 친구와 ‘얼음땡’ 놀이를 하고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당시 함께 있었던 여자 친구의 진술과 총영사관의 도움으로 하루만에 유치장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그러나 A씨는 여정에 없던 유치장의 하룻밤으로 인해 한국행 비행기를 놓쳐 일정이 틀어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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