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안 먹을 수도 없고...”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3-12-05 14:44

송년 관리 포기하면 신년 결심 실행 어려움
새해 체중 감량에 제대로 도전하려면 연말에 폭식부터 다스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연말 폭식에서 벗어나기란 캐나다인 사이에서도 쉬운 일은 아니다. 식품판매회사인 유디스사 의뢰로 시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캐나다인 39%는 연말 다이어트를 완전히 포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완전포기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송년회 같은 연말 행사에서 36%는 가급적 적게 먹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적절하지 않은 연말 행사는 아예 출석하지 않겠다는 결의에 찬 이는 단 3%에 불과하다.

유디스사는 많은 캐나다인이 송년 잔치 때문에 그간 지켜온 건강한 식습관 포기는 좋지 않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를 하려면 분말형 그레비 믹스나 스텁핑, 파이필링, 브로스(고기국물)나 스프 스톡. 가공육, 빵이나 과자에 자주 들어가는 설탕에 졸인 견과류, 연말 전통음료인 에그녹, 사탕류는 피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내년 몸매 만들기를 결심했으면 지금 부터 시작하거나 준비하라는 권고도 있다. 캐나다의사협회(CMA)는 수면시간과 식사시간, 식사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전체적인 몸 상태 관리에 필수라고 지적했다. 갑작스러운 폭식이나 폭음은 송년 기분을 돋구어 주지만, 새해 결심 실행을 망치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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