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더 심해지는 각질, 부위별 관리법

취재 이태경 헬스조선 인턴기자 elletklee@gmail.com

최종수정: 2011-12-16 10:35

겨울에는 피부가 건조해져 각질이 더 심해진다. 겨울철 불청객 각질을 관리하고, 매끄러운 피부미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신체부위별 각질제거제 선택 요령 및 각질제거 방법을 전문가에게 물었다.

Care 1 두피
두피에 생기는 각질은 비듬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 특별히 신경 써서 관리한다. 징크피리치온 성분이 들어간 샴푸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샴푸할 때 거품을 충분히 내고 손톱이 아닌 손가락의 지문이 있는 부분으로 부드럽게 두피를 마사지한다. 마사지 후 샴푸 잔여물이 두피에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군다. 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두피 각질이 심할 때는 지루성피부염이나 다른 피부질환일 수 있으니 피부과 상담을 받아 본다”고 말했다.

Care 2 얼굴
적당한 각질은 피부를 외부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유분과 수분이 과도하게 증발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얼굴에 생기는 각질은 모두 제거할 필요가 없지만, 각질이 너무 심하면 얼굴이 칙칙해 보이므로 적절하게 제거하면 미용과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너무 심하게 제거하면 피부가 건조해지니, 항상 각질제거 후 보습에 신경 쓴다. 얼굴용 각질제거는 AHA나 스크럽, 효소가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요즘은 특히 효소가 각광받고 있다. 숙명여대 향장학과 김주덕 교수는 “AHA는 산성을 띠는 성분으로, 이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산의 농도가 너무 높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보통 10% 이하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Care 3 입술
입술은 피지선과 땀샘이 분포돼 있지 않아 다른 부위보다 쉽게 건조해진다. 입술이 갈라지거나 각질처럼 일어날 때는 제거하기보다 보습을 해 각질을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임이석 원장은 “구순염이 있으면 각질이 생길 수 있으나 되도록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갈라지고 각질이 심한 경우 입술 전용 보습제를 자주 바른다”고 말했다.

Care 4 팔꿈치
팔꿈치 각질은 심하지 않다면 제거하기보다는 보습제를 발라 촉촉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보습제로 부족하다면 각질연화제 성분이 든 연고를 발라 각질을 연하게 만든다. 각질을 제거할 때는, 샤워하는 동안 팔꿈치를 촉촉하게 만든 후 팔꿈치 전용 스크럽 제품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준다. 얼굴용 스크럽 제품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Care 5 몸
몸의 각질은 가능하면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지성피부인 사람은 가끔 때를 밀면 여드름을 줄일 수 있다. 피부에 기름기가 많으면 오래된 각질이 탈락되지 않고 쌓여,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건조한 겨울철에는 때밀이가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되도록 자제한다. 때를 세게 밀거나 자주 밀면 피부가 얇아져 세균·발암·알레르기 물질 등에 쉽게 노출되므로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다. 적정 목욕물 온도는 35~36℃로 체온과 비슷한 것이 좋다.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에 꼭 필요한 지질을 녹여 건조증을 유발한다. 목욕 전에 마시는 물은 노폐물을 원활히 배출하게 돕는다. 목욕하는 동안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갈증을 느끼는데, 이때 따뜻한 차 한잔으로 부족한 수분을 보충한다.

Care 6 발뒤꿈치
발 전용 로션이나 크림은 일반 로션보다 보습성분이 많이 들어 있고, 각질연화제 성분도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발 전용 보습제 사용을 권한다. 각질을 제거할 때는 먼저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각질을 부드럽게 만든 뒤 발 전용 스크럽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제거한다. 마사지 후에는 보습크림을 충분히 바른다.

Health Tip
여드름과 같은 민감성 피부는 스크럽 제품 사용을 자제한다. 스크럽 알갱이가 민감한 피부에 상처를 낼 수 있고, 상처를 통해 균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각질제거는 피부의 얇은 층을 벗겨 내는 것이기 때문에 약간 따끔거릴 수 있으나 정도가 심하면 즉시 중단한다. 각질제거 후에는 알코올 성분이 강한 스킨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 취재 이태경 헬스조선 인턴기자 elletklee@gmail.com
  • 사진 조은선 헬스조선 기자 cityska@chosun.com 
  • 도움말 김주덕(숙명여대 향장학과 교수),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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