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주택시장 ‘한파’ 몰아쳤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최종수정: 2018-03-16 13:11

가격 5% 떨어지고 매물은 16.9%나 줄어
CREA, 부동산시장 보고서



지난달 가격은 물론 판매 물량도 크게 줄어드는 등 부동산 시장 둔화 조짐이 확연해 졌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5일 발표한 월간 전국 부동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년 대비 같은 기간에 비해 지난 달 주택 가격은 5%, 판매 물량은 16.9%나 줄었다. 

특히 1월-2월 두 달간 주택거래는 6.5%나 감소하는 등 5년 만에 가장 낮은 거래실적을 나타냈다. 

CREA 에 따르면 1월부터 시행된 모기지 대출 심사 강화 이전에 서둘러 집을 구입한 것이 1-2월 거래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2월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49만4천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5% 떨어졌다. 그러나 밴쿠버와 토론토를 제외한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38만2천 달러로 1년 전(36만9728달러)에 비해 3.3% 떨어졌다. 

결국 밴쿠버는 물론 특히 토론토 주택시장 침체가 지난달 판매부진 및 가격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월 들어 새로 등재된 매물 리스트는 8.1% 증가, 1월의 20% 감소와 대조를 보였다. 

반면 2월의 전국적인 새로운 매물 리스트 수는 여전히 10년 평균에 비해서는 6.4%, 가장 많았던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14.6% 적었다. 

한편 토론토 주택 평균가격은 전년 대비 12.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부동산 위원회가 발표한 2월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거래 가격은 전년도에 비해 11만 달러가 떨어진 76만7천818달러로 집계됐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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