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토박이들 큰 집 찾아 남행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6-02-05 14:54

트와슨·라드너·델타 등 집값 가장 많이 올라
올해 1월 매트로밴쿠버의 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 12개월 사이 20.6%오른 77만5300달러다. 주택거래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으로이들 지역 중에서도 1년새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트와슨(30%)이다.
라드너(23%)와 함께 이 지역의 집값은 폭등했다. 100만달러 이하 가격대에서 넓은 단독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두 곳에 토박이들이 몰렸다.

덕분에 트와슨 단독 주택 가격은 37.6% 오른 104만5800달러·라드너는 아직 100만달러 미만인 86만6100달러지만, 1년 새 가격은 30.3% 올랐다. 비슷한 이유에서 델타 북부 역시 인기를 끌어 1년새 집값이 26.7% 오른 65만5700달러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고가(高價) 고급주택이 많은 웨스트밴쿠버도 1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주택이 매매됐다. 메트로밴쿠버에서 평균 가격으로는 진입 문턱이 가장 높은 221만3000달러로 1년 전보다 26.8% 올라 트와슨에 이어 상승률 2위다.
1년간 집값 상승률로 봤을 때 트와슨·웨스트밴쿠버·델타 북부·밴쿠버시 동부(+23.3% · 벤치마크가격 81만9400달러)·리치먼드(+22.1%·73만3000달러)·밴쿠버시 서부(+21.8%·105만8600달러)가 트라이시티와 함께 20%대를 넘었다.

주택 종류별로 보면 단독주택은 트와슨(+37.6% 104만5800달러)이 가격 상승률 면에서 가장 뜨거웠고, 이어 버나비시 동부(+32.5% 102만5000달러)·뉴웨스트민스터(+31.1% 89만0900달러)·라드너(+30.3%·86만6100달러) 순으로 단독주택 가격이 1년 새 30% 이상 올랐다.

이러한 30% 집값 상승은 단독주택에만 해당 되며 타운 홈이나 아파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또 프레이저강 남쪽 지역의 써리·랭리 등 단독주택은 북쪽보다는 상승폭이 낮아 가격 접근성을 유지한 것도 특징이다. 단 써리는 17.8% 오른 69만0200달러·랭리는 20.5% 오른 69만8400달러에 단독주택이 매매돼 상대적으로 적게 오른 것일 뿐이다. 토지를 함께 보유하는 단독주택 가격 상승세가 다른 종류의 주택 보다는 더 많이 오르는 것은 상식으로 통한다.

타운홈은 최대 20%대 오른 곳으로 포트무디(+21.6%· 51만8400달러)·밴쿠버시 동부(+21.4%·66만1200달러)가 꼽힌다. 아파트가 20% 오른 곳은 밴쿠버시 서부(+20.5% 59만9200달러) 1곳 뿐이며, 20%대에 근접하게 버나비시 동부(19.9% 49만4400달러)와 웨스트 밴쿠버(19.5% 76만6600달러)가 많이 오른 곳으로 꼽힌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한인 사회의 중요한 소식을 캐나다 서부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제보 이메일: new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