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호텔 투자, 수익률이 높은 지역은?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4-10-17 10:08

중형, 중소형은 위니펙, 대형은 에드먼턴
캐나다 주요 도시의 호텔을 투자회수율(cap rate)로 비교해보면, 도심 대형 호텔(Urban Full service hotel)이나, 일부 편의시설을 갖춘 중형 호텔(Select service hotel)보다 제한적인 서비스가 제공되는 중소형 호텔(Limited service hotel)이 투자금 환수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 대형 호텔은 객실 숫자도 많을 뿐만 아니라 연회장과 회의장 및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고급호텔을 말한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웨스틴, 힐튼, 하야트, 메리엇 등이 있다. 일부 편의시설을 갖춘 중형 호텔은 대체로 출장온 직장인 등 특정 여행자를 중점으로 운영돼 고급호텔보다는 편의시설이 적은 편이며, 규모도 작다. 컨트리야드 바이 매리엇처럼 보통 유명 호텔의 자사 상표로 운영된다.

제한적인 서비스가 제공되는 중소형 호텔은 대체로 숙박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어 호텔에 속한 편의시설이 많지 않다. 대체로 일정 규모의 인(Inn) 브랜드가 여기에 포함된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콜리어인터네셔널이 발표한 2014년도 3분기 투자회수율 보고서를 보면 위니펙 시내 중소형 호텔은 캐나다 주요 도시 중 가장 높은 최저 10%에서 최고 11.75% 투자회수율을 보였다. 반면에 밴쿠버 시내 도심 대형호텔의 투자회수율은 6~7%로 비교 대상 도시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그만큼 투자비용이 많이들기 때문이다.  밴쿠버 호텔의 투자회수율은 중형과 중소형도 7.25~8.5%로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BC주의 주도 빅토리아의 투자회수율은 밴쿠버와는 사정이 다르다. 빅토리아시내 도심 대형호텔이 7.5~8.5%, 중형이 8.5~10.5%, 중소형이 9~11.5%로 다른 도시와 비교해도 높은 편에 속한다.

도심 대형 호텔 투자회수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7.5~9%를 기록한 에드먼턴과 7.25~9%를 보인 몬트리올이다. 중형 호텔 투자회수율을 보면 빅토리아와 위니펙(8.75~10.5%)이 높다. 중소형 호텔에서는 위니펙에 이어 토론토(9.25~11.5%), 몬트리올(9.75~11.5%)이 투자회수율이 높은 지역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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