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국 부동산 시장 활황기대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4-07-18 14:19

중앙은행 금리 1% 동결 장기화 전망
캐나다 중앙은행이 16일 기준 금리를 현행 1%로 동결한다고 발표하면서 근 4년 연속 최저금리가 유지되고 있다. 이 가운데 부동산 업계는 6월 고무적인 거래량 증가 수치와 저금리 장기화 전망을 토대로 활황을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중앙은행의 7월 통화정책보고서(MPR)가 저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앞으로 1년 6개월 연장 동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부동산협회도 지적했듯이 물가상승률이 관건이다. 중앙은행은 최근 몇 개월간 물가 상승률이 개입선인 2%대를 넘어섰지만 금리 조정 등 큰 변화를 주는 개입은 자제하고 있다. 물가 상승을 여름철 에너지가격 상승과, 캐나다달러 가치 하락으로 발생한 잠정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상승률 2%초과가 계속 이어지면 중앙은행은 최저금리를 더 이른 시점에 포기할 수도 있다.

부동산 협회는 중앙은행이 조기에 금리를 올린다면 2015년 중반, 좀 더 시간을 갖고 올린다면 2016년 초반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시중은행의 5년텀 모기지 금리는 4.79%로 지난해보다 0.35% 저렴하다.

이와 같은 저금리가 부동산 업계에는 호재로 작동하고 있다. 베스 크로스비(Crosbie) CREA회장은 6월 시장 분석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올해 연초의 느린 시작에 비해 매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거래량이 전년 6월과 비교해 11.2%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메트로 밴쿠버, 프레이저밸리 등 BC주의 대표적인 지역과 캘거리, 광역 토론토, 해밀튼-벌링튼이 거래량 증가를 이끌어냈다. 

부동산 거래가 늘면서 가격도 상승세다. 2층 단독 주택 가격은 전년대비 6.19% 올랐고, 단층 단독주택은 5.35%, 타운홈은 5.07%, 아파트는 3.85%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가격이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밴쿠버 지역 집값은 주택 가격지수 기준 전년 6월 대비 12개월새 4.37% 상승했다. 가격이 크게 뛴 지역은 밴쿠버와 함께 캘거리(10.74%)와 토론토(7.77%)가 꼽힌다.

계절조정을 적용하지 않은 6월 캐나다 전국 주택 거래가 평균은 41만31215달러로 12개월 사이 6.9% 올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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