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귀국 일정 미국 여행가는 캐나다인 18% 감소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5-05-20 17:54

저렴해진 캐나다 찾아 韓·美·中 관광객은 늘어나
지난 빅토리아데이 연휴에 캐나다-미국 국경사이에 형성된 장사진이 반영되면 통계가 바뀔 수도 있으나, 3월까지 통계를 보면 캐나다인의 미국행은 확실히 감소했다. 캐나다통계청은 3월 중 캐나다인의 미국 여행이 390만건 이뤄져 지난해 3월보다 8.7% 줄었다고 20일 발표했다. 특히 당일 귀국일정으로 자동차로 캐나다-미국 국경을 넘은 캐나다인은 21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7.8%나 감소했다. 

통계청은 캐나다인의 미국행 감소 원인이 캐나다 달러 가치의 하락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3월 루니(캐나다화 1달러)는 평균 미화 90.39센트에 환전됐으나, 현재는 3월 31일 기준 미화 79.09센트로 12.5% 가치하락했다. 달리 표현하면 캐나다인에게 미국 쇼핑은 지난해보다 12.5% 비싸진 상태다. 캐나다인은 미국 대신 다른 나라 여행을 선호하기 시작해 미국외 다른 국가를 여행한 캐나다인은 지난 1년 새 10.7% 늘었다. 

반면에 저렴해진 캐나다를 찾는 미국인은 지난해보다 6.8% 늘어 3월 중 미국인의 캐나다여행은 180만건에 달했다.  한·중·일 동아시아 3국에서 캐나다로 온 관광객도 늘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3월 중 4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2.2%나 늘었다. 한국인 3월 중 1만5000명이 입국해 지난해보다 7.1% 증가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한인 사회의 중요한 소식을 캐나다 서부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제보 이메일: new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