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타운홈 매매 증가세로 돌아서”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최종수정: 2018-06-05 14:51

매물 대비 거래비율도 30% 넘어서며 상승 추세 5월 광역밴쿠버 부동산 동향
주택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이 살 집을 찾아볼 시간이다. 

광역밴쿠버 부동산협회(REBGV)에 따르면 5월 주택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1% 떨어졌다. 그러나 매매는 줄었지만 매물리스트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REBGV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과 비교하면 요즘 집이 덜 팔리면서 매물 리스트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여전히 매물은 장기 평균에는 못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광역밴쿠버에서 주택은 총 2833채가 팔려, 지난해 5월(4364채)에 비해서는 35.1%, 5월 10년 평균 매매 건수에 비해서는 19.3% 줄었다. 

그러나 4월(2579채)에 비해서는 9.8% 증가했고, 매물로 내놓고 있는 주택 리스트도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는 등 부동산 시장은 조정 국면을 조금씩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서는 추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총 6375채가 새로 매물로 나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지난 4월에 비해서도 9.5% 증가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실제 매물 대비 거래비율(sales-to-active listing ratio)이 장기간 12% 아래로 떨어지면서 주택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가격은 이 비율이 몇 개월 동안 20%를 넘어설 때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올 5월 실제 매물 대비 거래비율이 25.1%로 나타난 점과 이 비율이 지속적으로 이런 추세를 보인다면 추후 주택가격 상승 곡선은 확실해 보인다. 

주택 형태별로 비율을 살펴보면 단독주택은 14.7%인 반면, 타운하우스는 30.8%, 콘도는 41.7%로 집계됐다. 

결국 지난해 이후 계속 이어져 온 추세대로 단독주택은 매매건수나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콘도와 타운하우스는 가격은 물론 매매건수도 추후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단독주택의 기준가격은 160만 달러로 지난해 5월에 비해 2.4%, 올 4월에 비해서는 0.1% 올랐다. 

반면 콘도의 기준가격은 70만1700달러로 지난해 5월에 비해 20.2%, 올 4월에 비해서는 0.1% 인상됐다. 타운하우스는 85만95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6%, 올 4월에 비해서는 0.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월 기준 토론토 부동산 시장 평균 거래가격도 전년 대비 6.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부동산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토론토 평균 주택가격은 80만5320달러로 전년대비 5만6829달러 감소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 매매는 줄었으나 매매 리스팅은 증가세를 보인 5월 광역밴쿠버 주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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