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VR 자동수하물 위탁 서비스 실시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종수정: 2018-05-22 16:11

4터미널에 설치돼.. 이달부터 이용 가능..

<▲ 사진 = Vancouver Airport Authority 제공 >


이달부터 해외로 떠나는 국내 여행객들은 밴쿠버 국제 공항(YVR)에서 새로운 자동수하물 위탁 서비스를 통해 신속한 수속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21일 YVR측은 공항 내 수하물 처리 혼잡을 최소화하고 여행객들의 편리한 탑승 절차를 지원하기 위해 여객이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스스로 짐을 부치는 이른바 ‘자동 수하물위탁(셀프백드롭; Self Bag Drop)’ 서비스를 이달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YVR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자동 수하물위탁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보다 4배 이상 빠른 서비스로, 자동 탑승권 발급기(키오스크)를 이용해 탑승수속을 마치면 체크인 후 수하물까지 스스로 맡김으로써 신속하고 편리하게 수속을 마칠 수 있게 된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최근 대형 항공사에 자동 수하물위탁 시스템 도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현재 YVR 제 4 터미널(4R)에서는 해당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이와 관련 YVR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자동 수하물 위탁 시스템 도입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터미널 확장의 필요성을 줄이고, 승객 편의 시설과 같은 다론 용도를 위한 귀중한 공항 공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자동 수하물 위탁 시스템이 내년에 다른 터미널에도 연이어 설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공항의 빠른 승객 증가를 수용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 용량을 증가시키는 YVR의 개선 프로젝트 중 하나로,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YVR은 오는 2020년에 2900만 명의 승객을, 2022년에는 3100만 명 이상의 승객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공항 이용 승객이 약 2030만 명에서 2400만 명으로 대폭 늘어나면서 여객 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수하물 처리 및 공항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접근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YVR측은 “앞으로도 여행객들에게 가장 효율적이고 직관적인 해결책을 제공함으로써 YVR을 이용하는 전체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최대한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인턴기자 wkim@vanchosun.com

 

한인 사회의 중요한 소식을 캐나다 서부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제보 이메일: new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