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사망사고로 토론토 시험운행 즉각 중단

김수완 인턴기자 kyo@vanchosun.com

최종수정: 2018-03-20 16:23

자율주행 중 첫 보행자 사망사고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자율주행 보행자 사망사건을 계기로 우버 테크놀로지(Uber Technologies)사는 현재 토론토를 포함한 북미지역에서 테스트중인 자율차량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 18일 밤 애리조나주 템페에서 자율주행모드로 운행 중이던 우버 차량이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이번 사건은 자율주행차량이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첫 사고로 당시 차량 운전석에는 비상상황 시 운전을 맡아야 할 책임자가 있었음에도 사고를 막지 못했다. 

현재 이 테스트 주행은 토론토를 포함해 미국 피닉스와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최근까지 토론토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맡았던 캐나다 우버측은 지난 19일에도 2대의 차량을 시범 운행했다고 밝히며 현재는 테스트를 전면중지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자율주행 차량의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캐나다 워터루(Waterloo) 대학교 무인자동차 연구소측은 “자율주행은 아직 초기단계에 있기때문에 또다른 사망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며 “무작위로 일어나는 돌발상황을 대비해 자율주행 중에도 운전자는 전방을 살피는 등 운전 중 경계를 낮춰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캐나다 상원위원회는 올해 초부터 관련부서와 정부 차원에서 자동 주행차량과 관련한 필요정보를 수집중에 있으며 연방정부는 향상된 자율주행 기술에 따라 관련 조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었다.


<▲자율주행 첫 보행자 사망사고 발생 보도화면(사진=abc 뉴스)>


김수완 인턴기자 kyo@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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