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호 서민임대주택 건설 된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최종수정: 2018-03-15 14:59

밴쿠버-토론토에...총140억 달러 투자 프로젝트 추진될 듯 CHS, 연방정부에 제안 CMHC, 연기금 등 참여
심각한 임대난을 겪고 있는 밴쿠버와 토론토에 5만호에 달하는 대규모 서민주택(affordable house)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토론토에 소재한 비영리기관인 ‘Creative Housing Society’는 연방정부에 총 140억 달러가 투자되는 이러한 대규모 주택건설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프로젝트는 연방정부의 전국적인 주택개발 전략의 중요 부분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CH는 밴쿠버부동산 개발회사인 웨스트뱅크(Westbank) 회장인 이안 길레스피에 의해 지난해 가을 설립됐다. 

CH의 주요 참여회사는 웨스트뱅크 이외에 연방모기지주택공사(CMHC)와 Allied Properties REIT, 연기금 투자자 등이다. 이 프로젝트는 민간부문 투자금과 공적 자금을 활용해서 추진된다. 

2012년-17년까지 토론토시 수석 도시계획 설계자였던 제니퍼 키이즈마트가 CH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모기지주택공사는 지난 13일 CH는 자문을 해주고 있는 몇 몇 기관 중 하나라고 밝혔다. 주택공사는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협업을 추구하길 바란다고 밝혔지만 제안의 확실한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가 발표한 전국적인 주택전략의 일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 연방정부의 주택전략 청사진은 모호했지만 향후 10년에 걸쳐 총 400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었다. 

또한 2주전 예산안 발표 때 연방정부는 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CMHC에 13억5천만 달러를 배정했다. 이중 4월1일 시작되는 2018-19회계연도에 총 4억4700만 달러가 배정됐다. 

CMHC에 따르면 4월부터 전국주택전략의 일부로서 몇 가지 제안들이 착수된다.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따른 서민주택 건설의 주요 지역은 임대난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밴쿠버와 토론토다. 

이번 프로젝트는 교사나 버스 운전자와 같은 중간소득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대주택 건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밴쿠버와 토론토의 중간가구 소득은 8만 달러에 약간 못 미친다. 

이번 제안에서 CMHC는 주요 대출자 역할을 맡게 된다. 연기금과 보험회사와 같은 민간부문의 기관투자자들이 대부분의 자금을 제공한다. 

웨스트뱅크와 얼라이드도 또한 일부 자본을 투자한다. 주택부지는 밴쿠버-토론토시와 BC주와 온타리오주 및 연방정부의 토지를 활용한다. 

CMHC가 이번 프로젝트를 이끄는 핵심 기관이 된다. CMHC는 저리로 25억 달러를 제공하도록 하는 임대건축 파이낸싱을 1년 전 제안했었다. 

2월 예산안에서 연방정부는 CMHC가 향후 3년에 걸쳐 최대 37억5천만 달러를 활용, 임대 빌딩 건축에 대해 50%까지 대출할 수 있도록 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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