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백화점 체인 시어스 완전 폐업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최종수정: 2018-01-16 15:48

영업 마지막 날인 14일, 재고품 최대 95% 할인 가격으로 판매

경영난에 허덕이다 지난해 10월 파산신청을 했던 국내 대형 백화점 체인 시어스가 14일 완전히 폐업했다.

시어스는 14, 남은 재고품을 최대 9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최종 영업을 마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1952년 문을 연 시어스는 그동안 국내 대형 백화점으로 오랜 시간 명성을 누려왔으나 온라인 시장 등에 의한 지속된 매출 감소와 재고 누적, 투자와 신기술 부족에 따라 서서히 쇠망의 길에 이르렀다.

시어스는 지난해 6월 채권자 보호 조치 아래 구조 조정을 실시한 후 매각 협상에 나서는 등 적극적 회생 작업을 벌이기도 했으나 끝내 최종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30여개의 영업점을 포함한 모든 자산 청산을 밝힌 바 있다.

국내 유통 관계자는 한때 캐나다와 북미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중요한 소매업체였던 시어스의 폐쇄는 안타깝기 그지 없는 일이라며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아마존 등 치열한 저가전략에 고배를 마신 것이 패배의 원인이다. 앞으로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14일 완전 폐업에 들어간 국내 대형 백화점 시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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